| 결산 - 국해현 목사(기도원장) |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일을 벌써 60여 번을 반복하고 있다. 새 해를 맞을 때마다, 여러 생각들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금년에는 유독 자꾸 되뇌어지는 단어가 있다. 결산(決算)이다.
장사를 마치면 결산해서 이윤이 남아야 한다. 그래야 잘한 장사다. 인생도 결산을 해서 무엇인가가 남아야 잘 산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이들은 한 번의 생을 어떻게 살아야 무엇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 다 그렇듯이 그 일이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남기는 비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달란트 비유(마 25:14∼30)를 통해 가르쳐주신 그 비법을 내 인생 가운데 실천하기만 하면 나도 남기는 인생, 칭찬받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첫째 지금 현재 내 손에 몇 달란트가 쥐어져 있는가에 연연하지 말라. 물질, 명예, 권세, 권력. 그런 것을 내가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많든, 적든 간에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재능대로 잠시 맡겨놓으신 하나님 것에 불과하다.
둘째, 인생을 절대 내 판단이니 내 방법으로 살지 말라. 1달란트 받은 사람을 보라. 자기 주관적 생각으로 주인을 판단하고 자기방법으로 주인 것을 땅에 묻어 놓은 결과, 있는 것까지 빼앗기고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성도의 인생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셋째, 매순간을 성도답게 살아라. 2달란트, 5달란트 받은 사람이 주인에게 칭찬과 상급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착하고, 충성된 그들의 생활태도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충성되게? 정말 ‘예수님을 잘 믿고 사는 것’이다. 세상에서 장사하는 사람도 결산 때 이윤을 남기기 위해 그토록 억척스레 일하는데, 하나님께 결산을 받을 성도라면 이 세상에서 좀 더 차지할 수 있다고 불법이나 편법을 쓰고, 출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서 불의와 타협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인생은 우리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께 반드시 결산을 받는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세상에서 결산할 때 손해인 것 같고 인간의 생각으로 바보 같이 보여도 매순간순간을 믿음 안에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예수님을 잘 믿으면서 살아야 한다.
오늘 내가 하는 생각, 말, 행동도, 그 결산의 목록에 포함된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하리라. 분명히 하나님 자녀라면 그 무엇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매 순간을 하나님 자녀답게 살자. 그래서 인생의 결산 때 하나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받는 모두가 되면 참 좋겠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마 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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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19. am 10:37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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