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삿 16:15-31
◎관련 찬송 : 216장, 387장
◎외울 말씀 :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삿 13:5)
◎참고 말씀 : 삿 13-15장; 16:1-14
◎목     표 : 1) 삼손의 큰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음을 알자.
            2) 삼손이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쓰임 받았음을 알자.

◎공부할 내용

 삼손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한 결과로 블레셋 사람들에게 40년 동안 통치를 받고 있을 때 태어난 사람입니다(삿 13:1∼5). 오늘은 삼손의 생애를 살펴봄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의 태도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손의 출생

 이스라엘의 단 지파에 마노아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임신을 하지 못하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삿 13:5)고 말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나실인이란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헌신하는 표시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민 6:1∼7). 첫째,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하고 둘째, 서약 기간 중에는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하며 셋째,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음으로 몸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아내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마노아는 기뻐하면서도 하나님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삿 13:8)라고 하며 겸손히 그의 행할 바를 구했습니다. 이 같은 마노아의 신앙 태도를 통하여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자식은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기업으로서 자식을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일반적으로 자녀는 어머니가 기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버지도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부부가 함께 기도하며 자녀를 양육할 때 그 자녀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나실인인 삼손의 행위

 마노아는 아내가 아들을 낳자 그 이름을 삼손이라 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 후 삼손이 장성하여 한 블레셋 여인을 보고 눈에 들어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할례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다곤 신을 섬기는 이방 여인과 결혼한다는 것은 합당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그의 부모가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손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 여인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 지방 관습을 따라 7일 동안 혼인 잔치를 베풀면서 흥을 돋구기 위해 블레셋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그러나 수수께끼를 풀 수 없게 된 친구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삿 14:15)고 말하며 협박하였습니다. 이에 아내의 꾐에 넘어가 그 답을 알려 주고 만 삼손은 자기 아내를 친구에게 내어 주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이 우상을 섬기는 이방 여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아 실패했고(왕상 16:29∼33),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여 그의 인생을 망치고 말았듯이(왕상 11:1∼13), 삼손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방 여인과 결혼했다가 낭패를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삼손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야훼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자 삼손은 큰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삼손이 딤나로 내려가다가 젊은 사자를 만났을 때 그 사자를 맨손으로 염소 새끼를 찢는 것같이 찢어 버리는가 하면, 여우 3백 마리를 붙들어서 꼬리와 꼬리를 매고 두 꼬리 사이에 단 홰에 불을 붙이고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들여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불사르게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삼손은 나귀의 턱뼈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삼손과 함께하신 이유는 그가 훌륭했기 때문이 아니라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힘을 헛된 일에 허비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3. 삼손의 죽음

 그 후에도 삼손은 여전히 기생의 집을 출입하던 중(삿 16:1∼3),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방백들이 삼손의 놀라운 힘이 어떻게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들릴라를 돈으로 매수하여 그녀로 하여금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아내게 하였습니다. 삼손은 들릴라의 끈질긴 요구에 못 이겨 결국 자신의 힘의 근원을 누설하게 되었고, 그의 머리털은 밀리게 되었습니다. 삼손이 나실인의 율례를 범하자 하나님의 신은 그에게서 떠났고 삼손은 더 이상 아무런 힘을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제야 삼손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셨고,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생포한 것을 기념하여 축제를 벌이고 있던 다곤의 신전을 무너뜨리고 죽었습니다. 그 결과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 많았습니다(삿 16:30).

 4. 삼손의 생애를 통한 교훈

 우리는 삼손의 생애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주님께서 주신 능력과 은사를 자신의 유익과 세상의 향락을 위해 쓰지 말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세상에 도취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삼손은 여자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셋째로, 죄를 짓는 일은 처음에는 달콤할지 모르지만 일단 죄에 빠지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잠 7:1∼23; 9:13∼18). 삼손의 애정 행각은 달콤하기 그지없는 것이었지만, 그는 그 일로 말미암아 결국 두 눈이 뽑히게 되었고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넷째로, 성령을 소멸하는 일만큼 비극적인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삼손은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성령을 소멸하게 되자 비극적인 인생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성경 연구

1. 삼손이 큰 힘을 발휘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2. 삼손의 생애를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나눔과 적용

1. 각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와 은사는 무엇이며, 또 그것들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날마다 거룩하신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이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끊어 버려야 할 죄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