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 안에 품으셨던 모든 계획의 절정’이다. 그 하나님 안에 품으셨던 계획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2장 10절은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라고 기록했다. 이 말씀은 바로 이러한 ‘십자가’라는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일을 위해 예수께서 고난을 당하고 죽으셨던 일은 합당하다고 말씀한다.
십자가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의 상징’이다. 영국의 공장노동자인 레이 크리스프는 1997년 딸 롤리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간 결과 뇌종양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두 번씩이나 수술을 받았으나 완치되지 못하고 결국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됐다. 그러나 의사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고 또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무슨 일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진 레이는 공장 근무시간을 밤 시간대로 바꾼 후, 낮에는 도서관 컴퓨터에서 딸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았다. 그 결과 인터넷을 통해 롤리와 비슷한 뇌종양 수술을 5,000여 회나 성공한 미국의 켈리 박사를 찾아냈다. 아버지 레이는 딸 롤리의 뇌 사진 등을 켈리 박사에게 직접 보냈고 그로부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답장을 받았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간 롤리는 성공적인 수술 끝에 나흘 만에 퇴원했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딸의 목숨을 구한 레이의 이야기는 영국 BBC방송에서 1997년 3월 22일 “아빠를 믿어다오. 내가 의사란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영국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도 절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기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어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는 것이 꼭 필요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자랑이 오직 십자가일 뿐이다”라고 노래하게 된다. 2천 년 전에는 흉악한 죄인을 죽이는 무서운 사형 틀에 불과했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이 모든 것들을 능하게 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불러주시는 귀한 부르심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도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은 오직 하나, 십자가뿐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드러내는 가장 중심적인 하나님의 방법이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