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치 말고 믿기로 작정할 때 통증 사라져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업하자 승승장구

 나는 오래전부터 전기 공사를 하는 남편(민우기 안수집사·사진 왼쪽)을 따라 전국을 다니며 일을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 때문에 밥을 먹을 때 엎드려 먹어야 하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 아파트에 살던 시절이라 어디를 가려면 진통제를 반드시 먹고 나서야 했다. 6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할 때도 정면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바닷게처럼 옆으로 걸어야했다. 이 때문에 병원이라는 병원은 다 다녀보고 남편이 해외에서 구해온 약들도 먹어보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

 당시는 어렸을 때부터 장로교회만 다녔던 내가 남편의 설득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래서 지역예배를 드릴 때마다 통성기도는 나에게 참 힘든 시간이었다. 남들이 기도하는 것을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 한 달정도가 지났을 무렵이었다. 지역예배를 드리며 다같이 기도하던 중에 갑자기 성령님이 내게 찾아오셨다. 오토바이 모터소리같은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오고 내가 모르는 뜨거움이 가슴속 깊이에서부터 솟아올랐다.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막았을 정도였다. 마침 남편은 해외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다. 남편은 꿈에 내가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꾸었다며 당시 날짜와 시간을 써서 내게 편지를 보냈다. 그 날짜와 시간은 내가 방언을 체험한 그 때였다. 나는 이제야 천국의 시민이 됐구나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나는 꿈에서 아픈 발에서 실뱀 같은 것들이 빠져나와 죽는 것을 보았다. 깜짝 놀라 깬 나는 통증이 약해진 것을 느끼면서 ‘내 다리가 나으려나’라는 생각과 ‘설마 낫겠어’하는 의심이 동시에 생겨났다. 의심 탓인지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다시 한 달이 지났을 때 이번에는 조용기 목사님이 내 다리를 치료해주시는 꿈을 꾸었다. 너무 놀라 깬 나는 이번엔 의심치 말고 믿기로 결심했다. 즉시로 뛰어도 보고 앉아도 보고 하는데 통증이 없는 것이었다. 꼬박 9년 동안 다리 통증으로 고생했지만 그 후부터 지금까지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할렐루야!

 남편은 하던 전기공사를 접고 개발특허 등을 통해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기계 제조업에 뛰어 들었다.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예상치 못한 IMF, 즉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사업은 물론 생계까지 큰 위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위기 속에서 우리는 세상만 바라봤던 자신을 반성하고 하나님만 더욱 의지해, 믿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당장 한 푼이 급한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내게 하나님은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위기를 견딜 수 있게 해주셨고 남편도 다시 전기 공사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그 후 우리 가정은 매사에 주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지방에서 일을 하더라도 주일에는 절대 현장에 가지 않고 인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사업의 목표를 선교지원으로 삼고 어려운 개척교회를 돕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업에 복을 주셔서 지금은 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고민일 정도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 가정을 인도하고 보호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의 수명을 다해 주님 앞에 설 때 부끄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