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잠 12:26 ◎찬송 : 524장(통 313장)
‘구밀복검’이란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에는 검이 있다”는 말인데, 겉으로는 상냥하게 굴면서 뒤로 돌아서면 다리를 당긴다는 뜻입니다. 중국 당(唐) 현종 때에 이임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환관에게 뇌물을 주고 그 연줄로 현종 황제의 총비에게 잘 보여 출세한 전형적인 궁정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19년간 현종의 측근에서 인사권을 휘두르고 국정을 좌지우지했습니다. 또한 질투심이 많아 인재등용을 기피하고 총애를 받는 신하가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배척당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생전에는 권력을 등에 업고 권력의 칼을 휘둘렀으나, 뒤늦게 죄상이 백일하에 드러나 관직을 박탈당하고 무덤도 파헤쳐지는 처지로 전락했습니다.
악인은 남을 속여서 해치려 하다가 오히려 자기가 속아서 해를 당하게 됩니다. 악한 마음을 먹고 남을 해치기 위해 올무를 놓지만, 그것은 결국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옭아매는 올가미가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