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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광 장로(서울미술관 설립자·여의도직할성전)

반전의 역사가 지금 이 시간 펼쳐진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순교의 피를 흘리게 했던 그 현장에 ‘예수의 생애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반전 드라마의 한복판에서 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광 장로를 만났다.

 “항상 교회 장로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이 그림들을 10년 전부터 보유하게 됐어요. 그리고 2007년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죠. 이곳은 1850년대 예수를 박해하던 현장이었습니다.  예수를 박해했던 곳에서 예수의 생애전이 열리고 박해의 현장, 모략과 암투가 횡행했던 곳이 문화와 감성의 공간으로 재창조됐어요. 하나님의 영광으로 반전의 역사를 쓰고 싶었습니다”

 아프고 감정이 많았던 이곳에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 과거와 화해하고 싶었다는 안 장로의 설명이 작품으로 이어졌다. “‘최후의 만찬’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가장 유명하죠. 하지만 일렬로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은 오류예요. 운보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생활에 합당한 ‘최후의 만찬’을 그렸습니다. 또 예수님의 모습하면 사람들은 노란 머리, 백인, 세마포에 맨발을 떠올리는데 운보가 바라본 예수는 삿갓 쓰고 도포를 입고 나막신을 신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적으로 그려낸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보면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을 겁니다”                                    

 

기사입력 : 2013.10.20. am 12:33 (입력)
복순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