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 잠 10:18 ◎ 찬송 : 546장(통 399장)
한 부랑자의 어처구니 없는 방화로 106년 동안 곱게 지켜온 모습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서울 약현성당내 본당 건물, 1998년 2월, 신도들은 검게 그을려 버린 본당 건물 안을 둘러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애당초부터 성당에 오는 부랑자들에게 밥을 지어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건물 안을 둘러보던 일부 신도들 사이에서 부랑자에 대해 증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오전 10시 본당 건물 옆 순교자 기념관에서 열린 미사는 신도들의 마음에서 미움을 털어냈습니다.
예수님은 미움을 이기는 ‘사랑’을 오직 하나의 계명으로 주셨습니다. 성경은 한 군데, 한 말씀도 미워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사랑하도록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화해하고, 참소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