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마라의 땅이여! - 민장기 목사(엘림교회 담임) |
 작금의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사람마다 이기적이고 이웃에 무관심하며 모두가 사랑의 결핍으로 쓰디쓴 소리를 내며 살고 있음을 부인할 자가 없을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진보와 보수의 전쟁터가 되어 함께 살고싶지 않는 민족처럼 보인다. 정치인들의 행태가 그러하고 창조경제의 비전이나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러하다. 마치 짐승들이 사막에서 모래를 뒤집어 쓰고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는 모습이다.
성경에는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기적같이 홍해를 건너서 수르광야의 폭염 아래 3일 길을 걷다가 극한 갈증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들이 호수를 발견하자 질풍노도처럼 달려가 벌컥벌컥 마셨으나 모두 토하며 쓰러지고 만다. 독이 있는 쓴물이라 하여 이것을 ‘마라’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는 사건이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은 미개 후진국이었으나, 모세라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젖과 꿀이 흐르는 선진국의 꿈을 향하여 광야 길을 진군하고 있는 중에 원망과 불평의 쓰디쓴 말을 토하여 나라의 발전이 정지된 것이다. 이러한 때에 지도자 모세는 원망의 입으로 토해놓은 더러운 배설물의 냄새를 맡으며 백성들을 위하여 인내하며 기도함으로 쓴물이 단물로 변화되는 놀라운 기적을 만나게 된다.
지금 우리 국민들도 발전이 정지된 사막에서 목말라 하며 지도자들이 토해놓은 쓴소리를 마시고 모래를 날리며 탄식하고 있다.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는 국민정서를 새롭게 할 때이다. 중대한 것은 나라가 있어야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존재하기 위해서라도 나라를 위해서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하늘을 향해 회개하고 기도해야 할 때이다.
지도자 모세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여 4차원의 아이디어를 받아 마라의 땅을 벗어난 것처럼 지도자들이 각성해야 한다. 착하고 선한 국민들이 당신들이 토해놓은 쓴물을 먹고 다시 토하며 뒹굴며 질식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이스라엘처럼 흥분했던 꿈을 포기하고 더 나아갈 수 없는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말세를 디모데후서 3장 1절로 5절에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당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 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예언하고 있다.
마라의 땅! 빈들이다. 아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땅, 발전이 멈춘 땅! 여기서 지체하면 스스로 자멸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저주의 마라를 떠나 오아시스 엘림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쁜 것들과 원망과 불평의 쓴소리를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후진국에서 탈출한 은혜를 감사하며 새로운 선진국의 은혜를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때이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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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15. am 10:51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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