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전이돼 수술 불가, 금식기도 후 암세포 사라져

 나는 결혼한 후 무당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시어머니는 남편의 계모였는데 우상을 섬기면서 호된 시집살이를 시켰다. 시집온 날부터 10년동안 친정도 못가게 하고 외출도 못하게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나는 결혼 11년만에 자궁암을 앓게 됐다. 몸이 너무 마르고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암이라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부업을 하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모아둔 돈도 병원비로 다 없어져버렸다. 아무리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도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자궁암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을 때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던 사촌 시누이가 와서 병을 고치려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야한다고 했다. 처음 자궁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1기 말이었는데 민간요법으로 암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당시 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돼 방사선 치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수시로 내게 전도지 ‘행복으로의 초대’를 주며 교회에 가자고 했던 옆집 집사님에게 날 데리고 교회에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1990년 첫 주부터 우리교회를 오게 됐다. 방사선 후유증으로 왼쪽 다리를 질질 끌고 다녀서 시장도 편히 다닐 수 없었다. 대성전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에 평안이 밀려오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달 후 3일동안 아침 금식기도를 하고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 검사를 해보던 의사가 암 세포가 없어졌다며 더 이상 약을 투여 안해도 된다고 했다. 기적같은 일이었다. 증상이 심해져서 수술도 포기해야 했었는데 더 이상 약물 치료도 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믿기지 않을 만큼 기뻤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전도사님께 달려가 간증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뜨거운 전율이 오면서 성령의 불로 치료받았다는 확신이 섰다.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말씀 읽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새벽에 일어나서 동네와 지하철역, 남대문시장을 다니며 전도했다. 아픈 다리도 복음을 전하면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좋으신 하나님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말씀으로 이끌어주셨다. 은혜와 감사로 살아가던 중 갑자기 동생이 화재사고로 천국에 갔다.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못잤다. 낙심해서 전도 열정도 잃어버리고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기면서 암이 다시 재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될 것 같아서 100일 작정 기도를 시작했는데 금식 3일 째 되는 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는 말씀을 주셨다.

 염려한다고 해서 내 생명과 키를 한자나 더할 수도 없는데 괜히 걱정한 것을 회개했다. 그리고 다시는 염려하지 않기로 했다. 살아도 죽어도 모든 게 주님 뜻이라고 생각하니 생명에 대한 자유함을 얻게 됐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믿음생활을 열심히 했다.

 암은 지금까지 한번도 재발한적 없고 물론 병원에서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 뒤로도 턱 뼈가 수시로 빠져 고통당할 때, 어깨가 아파 팔을 올리지도 못했을 때도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은 늘 나를 치료해주셨다. 

 또한 좋으신 하나님은 환경의 문을 열어주셔서 내가 기도했던 아파트도 주셨다. 예수님을 믿고 3개월 후부터 십일조를 열심히 드렸던 나는 시간이 지나 아파트를 팔게 됐을 때 감사헌금과 이익금의 십일조를 드렸다. 그리고 100일 작정기도를 하며 ‘네 입을 크게 열라’(시 81:10)는 말씀에 따라 142㎡(43평) 아파트를 놓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43평짜리 아파트를 주셨다. 할렐루야! 늘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평생 열심히 전도하면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주님만 섬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