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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욱 집사(일러스트레이터·여의도순복음교회)

행복한 캐릭터로 전 세계 어린이에게 꿈 심어주고 싶어요


매주 기도하며 이영훈 목사 주일설교 만화로 제작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얻어 캐릭터 아이디어 구상
   
 어릴 때부터 깨알같은 글씨들이 가득 적혀있는 신문을 펼치면 제일 먼저 만화를 찾아봤다. 요즘 아이들도 공부 대신 교육적인 내용이 담긴 만화책을 보면서 천자문을 줄줄 외우기도 한다니 만화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후 기도원에서 방언받고 성령 체험해 봉사를 시작했어요. 봉사하면서 달란트로 주님께 영광도 돌리고 제 꿈도 펼치게 됐죠. 늘 조용기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4차원의 영성을 통해 비전을 갖게 됐어요. 긍정적인 생각과 꿈, 믿음과 말을 잊지 않으려고 그림을 그려 책상위에 붙여놓고 매일 보고 있어요” 

 황 집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 개인 작가로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릭터 페어는 총 170여 개의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국제 콘텐츠 라이선싱 전시회다. 2005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캐릭터 페어에 참가한 황성욱 집사는 매 순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고백한다.

 본인의 캐릭터인 욱작가, 환경캐릭터 에코몽, 순박하고 구수한 캐릭터 가마솥과 누룽지 등 전시품에 선보여진 캐릭터는 그의 순수함과 산뜻한 아이디어를 돋보이게 했다. 그는 항상 캐릭터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창의적인 작품이기에 항상 하나님께 의지한다. “에디슨이 성공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 1%의 영감이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이건 하나님이 주셔야 하는 거잖아요.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영감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게 해달라고 기도해요”

 황성욱 집사는 성서유니온에서 출간되는 큐티책인 ‘저학년 어린이 매일성경’에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에서 발간하는 공과책, 두란노 여름성경학교 교재, 좋은씨앗 출판사의 ‘하나님의 임재연습’에서도 황 집사의 그림을 볼 수 있다. 황 집사의 그림은 귀엽고 순수하고 내용도 재미있다. 기독교 관련 그림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 교회학교 아이들이나 성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특히 우리 교회학교 아이들에게는 더 친숙하다. 2005년 교회학교 공과교재가 새로 제작될 때 황성욱 집사도 참여해 아동부, 중고등부 공과 교재에 삽화를 그려넣었다.  

 해마다 교회학교의 날이 되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인기를 얻는 포토존 그림도 황성욱 집사의 그림이다.
 그가 아동3부에서 그림을 그린 건 26살 때부터였다. 그가 처음 그린 그림은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그림이었다. “OHP필름에 애굽 군사들이 물에 빠지는 그림을 그리며 밤새웠던 기억이 있어요. 주일 아침까지 열심히 수정하고 그리면서 설교 때 아이들에게 보여줬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더 신나서 그림자도 만들고 칼라매직으로 꾸미면서 재미있게 봉사했어요. 그 때는 그림을 배운 적도 없어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사용하신 아름다운 색감을 배우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세상에 하나님보다 더 훌륭한 디자이너는 없잖아요”

 시청각 일을 맡아 봉사하면서 자신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쓰임받는다는 생각에 그림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그래픽 공부도 시작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반대로 그림공부를 못했었는데 교회 사역에 필요한 그림이니 본격적으로 배워보라는 부모님의 격려도 받게 됐다.
 첫 일을 맡아 받은 일러스트비는 모두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렸다. 그리고 그 열정과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    
 점차 실력을 쌓은 그는 동아 LG국제만화페스티벌캐릭터에 총 5회나 본선진출을 했다. 또 (사)한국금속캔자원협회 공모전 캐릭터부문 대상을 수상해 현재 그의 캐릭터가 캐니빌리지 메인캐릭터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6회 아이러브캐릭터공모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황성욱 집사는 항상 노트를 들고 다니며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그의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기도하면서 탄생한 것들이다. 그는 늘 기도하며 작품에 임하지만 매주일 이영훈 목사의 설교를 만화로 제작할 때면 더 많이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이영훈 목사님께서 매주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적 메시지를 쉽게 말씀해주시는데 다 은혜로워서 하나도 빼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칸 수가 정해져 있어서 많이 줄여야 하거든요. 그게 안타깝죠” 그는 항상 설교를 틀어놓고 일을 한다.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재미있게 보고 말씀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을 받아 콘티를 만들기 위해 교회 관련 일이 아닌 작업을 할 때도 설교를 듣고 또 듣는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야훼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는 잠언 3장 5, 6절 말씀을 가장 좋아한다는 황성욱 집사. 
 그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책을 출판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그의 책을 보고 꿈과 희망을 갖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 주의 일에 더 많이 쓰임받고 싶다는 황성욱 집사. 자신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싶다는 그의 꿈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멋지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 편집·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3.08.11. am 11:16 (입력)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