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금식기도대성회 참석해 세포 이식 수술직전 치유받아

병원에서 못고친 관절 염증 기도하며 완치

 나는 지난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초교파여성금식기도대성회에 참석해 기적을 체험했다. 피부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던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도 받지 않고 정상이 된 것이다.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올해 4월 20일쯤 왼쪽 엄지 발가락 위에 있는 뼈 쪽에 혹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X-레이를 찍어본 후 관절에 염증이 생겼으니 염증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날마다 소독하고 항생제 주사와 약을 두 달 정도 먹으면서 치료했지만, 염증의 자리는 점점 더 크게 자리 잡을 뿐 낫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의사는 이 상태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니 염증 부분을 도려내고 꿰매야 한다고 했다. 수술을 하고 2주후에 실밥을 풀었는데 이틀이 지나자 수술한 부위에 구멍이 생기면서 진물이 줄줄 흘렀다. 죽은 세포가 비곗덩어리처럼 뭉쳐있었다. 의사도 이해가 안 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치료를 하면 할수록 염증은 더 크게 자리를 잡았고 상태는 더 악화 됐다. 다시 염증 부위를 칼로 도려내고 재수술을 하고 꿰매기를 반복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의사도 왜 구멍이 생기고 죽은 세포가 올라오고 진물이 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 모습을 본 나 역시 답답했다. 계속 무의미한 치료가 반복됐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내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자 의사는 허벅지에 있는 살을 떼어다가 세포이식을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치료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결과가 좋지 않아 세포이식까지 해야 한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10년째 여선교회 봉사실에서 봉사하고 있는데 여선교회 회장님은 물론 실장님과 실원들, 교구 식구들도 나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셨다. 자꾸 증상이 악화돼 낙심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뒷전이 되고 의학에 의지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 나는 바로 주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여성 금식 성회 날짜도 점점 다가오는데, 발은 세포이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세포이식수술을 하지 않고 주님의 은혜로 치료받고 여성 금식 성회에 가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했다. 8월 1일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갑자기 의사가 휴가를 가게 됐다며 날짜를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이 연기되는 바람에 성회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살이 곪아 없어지고 진물이 나 걸을 수가 없어 3주째 여선교회 봉사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나는 꼭 성회에 참석하고 싶어 발을 치료해 달라며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발에 진물이 멈추고 상처구멍이 조금 막혀 감사한 마음으로 여성 금식 성회를 참여할 수 있었다. 성회 첫째날 조용기 목사님 설교가 시작할 때 주님께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는 말라기 4장 말씀을 주셨다. 걷지도 못했으니 송아지처럼 뛰어다닌다는 말씀에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다. 그렇게 기쁨과 설렘으로 예배를 드리고 다음날이 됐다. 둘째날 강사로 서신 김형민 목사님 설교 시간에 주님께서 치유해주신다는 확신이 들면서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매일 저녁 의무실을 찾아 발에 염증 부위를 소독했는데 성회 마지막날 상처 부위가 줄어들어 있었다. 기도원에서 내려와서 바로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놀라워하며 수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난 기도가 응답됐다는 생각에 뛸 듯 기뻤다. 그리고 사흘 뒤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제 더 이상 치료할 필요가 없다며 약도 먹지 말라고 말했다. 할렐루야! 이식수술을 앞두고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와 동행해주시고 내 삶을 인도해주신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또한 나를 위해 금식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