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님 말씀 듣고 삶의 목표 생겨
예배 중심 삶, 주님 모든 것 형통케 해주셔

 나는 전남 장흥에서 공무원생활을 하다 남편을 따라 서울에 왔다. 서울에 오기 전 나는 라디오방송을 통해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교회를 가본 적도 없지만 목사님의 말씀이 내게는 지치고 힘들 때 큰 힘이 됐다. 막상 서울에 오니 아는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남편과 시어머니를 설득해 교회에 가자고 말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믿고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흔쾌히 승낙했고 이왕 교회에 간다면 라디오방송을 통해 말씀을 들었던 조용기 목사님이 계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주일에 온 식구들을 데리고 교회를 갔다. 목소리만 들었던 조용기 목사님을 직접 보고 말씀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은 너무나 즐거웠다. 구역장, 지역장 직분도 기쁨으로 할 수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처럼 ‘취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공부도 했다. 그리고 바라던대로 7년 만에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더욱이 직장에는 신우회도 있어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겨낼 수 있었다. 직장 내에서 자리도 잡아가고 신우회장직도 맡게됐다. 마침 보험사가 크게 성장하던 시기여서 실력을 인정받아 스카웃제의도 많았다. 그럴 때면 지점장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받아냈다. 반드시 지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란 것이었다. 그래서 지점을 옮겨도 신우회를 만들어 계속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매년 실적도 올라 사원들에게 강의도 하고 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럴 때면 잊지 않고 하나님을 전했다.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나이가 들면 이 일을 평생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보험을 판매하는 것에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면서부터 다음을 준비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유치원교사자격증을 시작으로 노인상담, 청소년상담 등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무엇이든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내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다. 정부에서 사회복지정책의 일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나는 재가복지센터를 창업하게 됐다. 주님이 주신 엘림재가복지센터는 비록 시작한 시기는 다른 센터들보다 다소 늦었지만 현재 아주 우수한 실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른 센터에서는 우리 센터의 성장비결을 묻기도 하는데 나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센터 운영을 하다보면 정말 지혜가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늘 기도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 그러면 하나님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방법을 알려주시고 필요한 사람을 붙여주셨다. 엘림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하나님은 내게 미리 준비를 시켰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다. 노인상담 등 학교나 교회를 통해서 배웠던 것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요양사들이 환자나 노인들을 상대하다보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나는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물론 메모해 두었던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가지고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나는 해마다 여름이면 직장인초청금식기도대성회에 참석하고 있다. 보험회사에서 신우회를 하던 시절부터 20여 년 보물을 캐는 심정으로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주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며 신우회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장인 엘림재가복지센터에 어르신들을 많이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 안에서 소망을 갖길 희망하며 주님이 주실 큰 축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신장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큰 아들과 사회복지사로 함께 일하고 있는 둘째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돌이켜보면 가는 직장마다 예배중심, 전도중심, 봉사정신이 있을 때 하늘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가 무엇을 하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주실 것을 분명하게 믿는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