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끄시는 사업으로 주님의 사역 돕고 싶어요”

포장 사업 신기술 개발해 산업통상부장관상 받아
수제 돈까스 사업 성공, 개척교회·선교지 돕는데 앞장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이 성경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는 여성사업가 배미숙 권사. 배 권사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고 나가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끌어주신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배 권사는 수제 명품돈까스를 만드는 ‘미찌코리아’와 포장 사업을 하는 (주)드림의 대표이사다. 돈까스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와 포장 사업을 하는 회사는 서로 다른 업종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각 사업체가 최고의 자리를 향해 발전하고 있다.  

 지난 5월에 개최된 제7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2013’시상식에서 (주)드림의 ‘M-타입 박스파우치 기계’가 국내 패키징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빛나는 성과였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주)드림의 ‘M-타입 박스파우치 기계’는 세계 최초 M-타입 파우치 기계의 바닥접합용 기계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스탠딩파우치기계에 이 기계만 부착하면 M타입 박스파우치 생산이 가능하다.
 M타입 박스파우치란 양옆이 M자형으로 되어있는 기존의 포장지에 바닥을 만들어 파우치 모양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한 포장방법이다. 일본 M타입 박스 파우치 설비보다 10배나 저렴하고 품질도 월등히 우수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1997년부터 돈까스 전문 회사를 이끌어왔는데 (주)드림은 포장 사업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했어요. 하나님이 주신 것 같아요. 지금 우리나라에는 M타입 박스파우치 만드는 기계가 2대가 있는데 모두 일본거예요. 일본 것은 전 포장지를 다 만드는데 우리는 바닥만 만들 수 있으니 중소기업에서도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됐죠”

 이 기계는 벌써부터 외부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고 생산해 나가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 성공할 수 있었다. 배 권사는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회사가 되게 해달라고 아침마다 사업장에 나가 통성으로 기도한다.

 배 권사는 사업의 신념이 ‘정직’과 ‘나눔’이다. 정직하게 사업하고 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배 권사는 1997년 합덕축산산업사 설립을 시작으로 초기에는 판매에 주력하다가 자연스럽게 제조에 관심을 가졌다. 가나푸드를 세워 국내 최초로 일본식 정통 수제돈까스를 일반화 시켰다. “예수님이 첫 기적을 이루신 사역이 가나의 혼인잔치였던 것을 생각해 IMF로 힘들 당시 기적을 기대하자는 뜻으로 가나푸드를 만들었어요. 많은 회사들이 부도가 나고 쓰러졌지만 우리 사업장은 하나님이 붙잡아주셔서 더욱 승승장구 할 수 있었죠” 미찌코리아로 사업을 발전시키며 등심까스, 치즈 돈까스, 고구마돈까스, 치즈텐더롤까스 등 퓨전 돈까스를 전문적으로 했다. 돈까스 위에 문자나 로고를 새길 수 있는 기능성 돈까스도 만들어 이슈가 됐다. 

 “사업을 하다보면 물론 힘들 때도 있죠. 하지만 조용기 목사님의 4차원의 영성을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고 창조적인 꿈과 확실한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얼른 목사님 말씀을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하죠. 전 직원이 매월 직원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고 깨끗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배 권사의 신념은 확고하다. “돈까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잖아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국내산 돼지고기에 노하우를 살린 천연 양념만을 사용해 직접 메뉴개발을 하면서 맛있고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에 주력해요”

 그 결과 2008년에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고, 노동부장관으로부터 클린사업장 인정서를 획득했다. 특히 2009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달에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HACCP)을 받아 완성품을 만들 때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제조하는 업체임을 인증받았다.

 “다른 회사는 술을 접대하면서 영업을 하잖아요. 저는 그게 싫어서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입소문으로 홍보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저는 성실히 만들기만 했는데 정말 기도가 응답돼 술도 안먹고 영업하게 해주셨어요. 미찌코리아는 전부 하나님이 이뤄주셨어요” 

 하나님은 배 권사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현재 120여 곳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미찌코리아 돈까스를 사용하고 있다. 
 여성사업가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사업을 성장시켜나가고 있는 배미숙 권사에게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 “2005년에 남편이 갑자기 뇌출혈로 천국에 갔어요.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남편을 잃고 갑자기 혼자가 되니 사업도 막막했죠.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왜요’를 자꾸 외치게 되더라고요” 어려운 일을 겪고 보니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감사해야한다고 결론을 냈다. 아픔을 이겨내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배 권사는 하나님께 매어살기로 작정했다. 성가대, 실업인연합회 등 열심히 순종하고 봉사하다보니 하나님 안에 기쁨을 찾게 됐다.

 여의도순복음엘림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 배미숙 권사는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엘림지회장을 3년째 맡아오고 있다. 실업인연합회에서 활동한지도 벌써 13년째다.
 배 권사는 본인이 가장 힘들었던 2005년부터 개척교회 목사들을 돕기 시작했다. 십자가탑도 세우고, 어려운 교회를 지원하고, 여름성경학교를 열기도 힘든 목회자들을 위해 돈까스도 지원하는 등 10여 곳의 개척교회를 돕고 있다. 선교에도 힘써 2007년 가나푸드에서 미찌코리아로 사업명을 전환할 당시에는 캄보디아에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제가 7살 때부터 엄마 손잡고 교회에 다녔는데 그때부터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않았어요. 늘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고 세상적인 유혹에도 빠지지 않았죠. 어른이 되고 생각해보니까 어릴 때 말씀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 안에 살아계셔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신앙생활하는 개척교회를 돕게 됐어요. 어릴  때 신앙이 평생을 좌우하잖아요”

 배미숙 권사의 비전은 소박하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곳에 묵묵히 서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전부다. 화려한 꿈 보다는 하나님 편에서 순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배미숙 권사.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그의 모습에 하나님이 왜 사업을 키워주시고 힘을 주시는지 알 것 같았다.     

<▲사진설명: 배미숙 권사가 산업통상부장관상을 받은 (주)드림의 ‘M타입 박스파우치 기계’ 앞에서 개발 과정을 설명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