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없어 기도, 주님이 주신 장학금으로 차석 졸업  
성경 읽으며 찬양하고 기도할 때 환경 변화돼

 건축사업을 하던 나는 1998년 IMF때 100억 정도 부도를 맞고 큰 어려움을 당했다. 눈앞이 캄캄했던 그 때 지인의 인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오게 됐다. 예배를 드리고 대성전에 앉아 통성기도하면서 마음껏 하나님께 아뢰고 부르짖으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어떻게든 부도를 해결하려고 애쓰다보니 고1, 중1이었던 두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었다. 큰 아이가 고3이 됐을때 대학 등록금을 낼 형편이 못되다보니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보다는 학비가 저렴한 대학으로 가야할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나는 아이와 마주앉아 성경책을 펴놓고 예배를 드렸다. 서로 성경을 한구절씩 읽으면서 기도하고 아이와 대화를 했다. 아이는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가고 싶다고 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아이가 있어야 할 곳이라면 하나님께서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학비도 없고 성적도 높아야 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보내주실 것임을 믿었다. 아들은 믿음으로 특차에 원서를 냈다. 곧 논술면접시험이 예정돼 있었다. 다들 논술 시험을 1∼2년씩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해 했다. 나는 불안해하는 아들을 위해 다시 성경책을 가지고 와서 함께 기도했다. “하나님 내일 교수님 입술을 주관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그 다음날 아들이 기적이라며 전화했다. 교수들이 모두 수험생에게 질문을 하는데 오히려 우리 아이에게는 질문이 있냐고만 묻고 그 다음 차례 아이부터 다시 질문공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하나님이 교수의 마음을 움직여주신 것이었다.

 결과는 물론 합격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등록금을 걱정하던 우리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셨다. 아이는 4년동안 장학금 받고 대학을 다니게 됐고 중국에 단기유학도 다녀와 차석으로 졸업했다. 할렐루야! 아이는 군대 첫 휴가를 나와서 기도원에 올라가 3일 금식기도를 하고 내려올 정도로 신앙이 좋다. 지금도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하며 섬기고 있다. 하나님께서 늘 갈 길을 인도해주시니 더 크게 사용해주실 줄 믿는다.

 좋으신 하나님은 나에게도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다. 지난해 8월부터 목에 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왼쪽과 오른쪽 목에 볼록하게 올라온 혹 때문에 여름에도 목을 내놓고 다니질 못했다. 조금만 말하면 쉰소리가 나고 찬양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보라고 했지만 나는 기도할 때마다 손을 얹고 치유해달라고 간구했다. 왼쪽은 어느 순간 없어졌고 오른쪽도 거의 사라져 이제 목도 아프지 않고 마음껏 찬양할 수 있게 됐다.

 100억 부도도 하나님 은혜로 회복이 됐다. 구속될 위기에 있었지만 경찰조사를 받을 때 거래처 사람들이 구속시키지 말아달라고 탄원을 해줘서 풀려날 수 있었다. 빚도 청산하고 일부 회수하지 못한 수표도 자진해서 없던 일로 해주셔서 모두 해결됐다.

 나는 지금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하며 만난 분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일들 상담도 해주고 조금씩 복음을 전하니 사람들이 변화됐다. 아내가, 남편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도 교회에 나왔다. 그렇게 사업장 전도를 한 분들 중 네 형제의 가족이 다 우리교회에 다니며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

 하나님 은혜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면 힘이난다. 새벽예배를 드릴 때면 기도하는 성전이 내가 있어야할 장소구나하는 확신과 감사의 고백이 나온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사야 1장부터 66장까지 필사 했는데 구절 구절 마다 은혜가 넘쳐났다. 좋으신 하나님이 계셔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