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날씨도 덥고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철이 돌아왔다, 휴가철과 함께 시원한 음식과 어패류, 빙과류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요즘 필자의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복통에 설사, 구토로 인한 심한 탈수로 쓰러질듯 내원하는 환자를 자주 본다. 증상도 다양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환자는 약물치료로 호전 되는가하면 입원 하거나 중환자실로 직행하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고 세균에 의해 생기는 복통, 설사, 구토, 점액변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급성 질환이다. 세균성, 독소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같은 음식을 먹고 2명이상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더라도 식중독이라 진단한다. 여러 균주들이 있지만 여름철 대표적인 세균은 포도상구균이며 잠복기가 2∼4시간 정도이다. 살모넬라균은 8∼48시간 만에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 중 사망률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스컴에 매년 여름철에 소개되는 식중독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선회, 굴, 낙지 등을 먹고 감염된 후 피부괴사 등이 생기며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약 60%정도에서 사망할 수 있다. 식중독은 감염 균주에 따라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위에 쓴 증상과 환자의 토물 대변 혈액검사로 한다. 그러나 50%에서 균주가 발견되지 않는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어떤 균이고 어떤 음식이고 치료 전에 이러한 것을 밝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일단 의심되면 맨 먼저 구토와 설사로 나빠진 신체에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일이다. 구토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전해질이 많은 음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구토가 심한 경우는 꼭 혈관으로 수분 및 전해질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세균성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종류, 조리과정, 보관방법 등을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세균은 4∼60도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4도 이하 보관 또는 끓여서 먹어야 한다. 개인위생 또한 중요하므로 손 씻기와 익혀서 먹기, 끓여서 먹기, 냉장 보관 등은 아주 기본적인 상식으로 알고 지켜야 한다.
전상교 집사(보람내과 원장, 순복음전문의료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