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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석 권사(서대문대교구) - 녹내장으로 실명 위기, 감사로 치유 받아
40년 박수무당 아버지, 구원하신 주님
갑상선도 성령의 불로 치료해주셔

 재작년 11월 경 나는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오던 중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손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해보려고 하기도 하고 눈을 씻어 보기도 했지만 쉽게 이물질이 제거되질 않았다. 평소 병원을 잘 드나들지 않는 탓에 병원에 갈 생각은 안하고 그냥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통증은 밤이 되도록 계속됐다. 결국 밤12시 택시를 타고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물질은 병원에서 쉽게 제거했지만 검사 도중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녹내장일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검사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 하고 검사가 끝난 시각이 마침 새벽 4시라 바로 교회로 가서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 아픈 눈을 발견하게 해주셔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검사결과가 좋지 못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수술을 한 후에도 100% 치유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실명의 위험도 있다고 의사는 말했다. 12월 둘째 주에 수술날짜를 잡고 나니 마음이 갑갑했다.

 수술에 앞서 11월 말경 평일철야 예배에 참석했는데 그 때 설교말씀에 “고난이 찾아올 때 깨달아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마치 내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 말씀대로 주님께 회개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이 환상을 보여주셨다. 주님이 내게 주님의 보혈을 수혈해주시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이후 금요철야 때 감사헌금을 작정하고 예배에 참석했는데 그 환상이 또렷이 기억나면서 감사의 눈물이 예배 시작 전부터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눈물로 시작해서 눈물로 끝났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금 이 시간 주님이 데려가신다고해도 감사할 뿐입니다. 혹시나 제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나의 기도를 들은 딸과 외손녀도 함께 눈물로 기도해주었다.

 수술 당일, 앞서 검진을 했는데 의사가 깜짝 놀라며 “녹내장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실명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던 나는 다시 한 번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돌이켜 보면 주님을 만나고 내게는 감사할 일뿐이다.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무렵 나는 빚보증, 남편과의 불화 등으로 생긴 우울증으로 모든 삶이 고통과 고난으로만 도배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나를 안타깝게 생각한 이웃 아주머니의 간곡한 전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가 처음 예배를 드렸다. 큰 기대 없이 예배에 참석한 내게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이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었다. 그날 이후 내가 주님을 믿기로 작정하자 주님은 나를 우울증에서 건져주시고 새소망을 주셨다. 가족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특히 40년 박수무당으로 지낸 아버지를 꼭 주님께로 인도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동생이 갑자기 뇌종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갑작스런 상황으로 혼란에 빠진 우리 가족에게 난 담대하게 주님을 전했고 특히 아버지께 동생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아버지는 나의 설득에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고 그 결과 동생은 33일 만에 깨어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치료하심을 직접 목격한 아버지는 그간의 모든 우상 사신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오랫동안 아버지를 알고 지낸 사람들도 아버지의 변화에 깜짝 놀라며 주님의 역사하심을 믿게 됐다.

 한 가지 더 감사할 일이 생겼다. 평소 나는 천식기가 있어 항상 이영훈 목사님의 신유기도 시간이면 목에 손을 대고 기도를 했다. 항상 ‘성령의 불로 치료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최근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의사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셨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았네요. 갑상선 부위가 까맣게 된 것이 마치 불에 탄 것 같네요” 정말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불로 아픈 부위를 태워 주신 것이 분명했다.

 늘 우리 가족을 지켜주시고 책임져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살아계신 주님을 전하고 주님께 영광 드리는 삶을 살 것이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3.07.07. am 10:55 (입력)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