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통일 시대 준비하는 교회될 것”

 탈북민을 위해 창립된 여의도순복음새평양교회 지교회 1주년 기념 새가족 행복축제가 23일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열렸다.

 박상식 담임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이선호 장로의 대표기도와 나사렛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이영훈 목사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요 14: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가족은 여러분보다 앞선 1948년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황해도에서 고깃배를 이용해 38선을 넘어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그래서 하루 빨리 통일이 돼서 남북한이 자유롭게 이동했으면 하는 바람과 기도제목이 있다”며 현 남북정세에 대한 아쉬움과 소망을 전했다. 이어 “세상에 많은 길이 있지만 참된 길이요, 진리와 생명이 되신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참된 평화와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탈북민들은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의 주역이다. 통일이 되었을 때 북에 있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우리 남한 사람들은 사상과 습관 등이 달라 복음을 전하는데 제약이 있다”며 어려운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고 새평양교회가 다가올 통일시대에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데 앞장서는 선교센터가 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영훈 목사는 탈북민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 고통 받고 힘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교회부흥과 북한동포 등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처음 교회를 찾은 새신자들을 환영하고 전도에 앞장 선 조향란 집사에게 전도상을 시상했다.

 박상식 목사는 “통일시대, 통일선교를 바라보는 교회,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품는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며 성도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