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열정의 사람이 그립다 - 박의섭 목사(성동교회 담임) |
 현대인들이 입만 열면 하는 말은 피곤하다는 말이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도 이렇게 고백했다.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 1:8). 오늘날 삶은 편리해졌으나 평안은 없고, 환경은 좋아졌으나 부족함은 더 많아졌다. 사람만 피곤한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
푸르른 신록의 계절을 보니 다시금 열정이 솟구친다. 신앙의 위대함은 열정이다. 영혼이 살아나면 열정의 사람이 된다. 성령이 임하시면 열정의 신앙인이 된다.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힘을 얻으리니”(사 40:31). 날마다 시마다 새로워지는 것이 신앙이다. 시들은 화초에 물을 부으면 생기가 솟아나듯이, 신앙인은 말씀과 성령의 단비를 통하여 열정의 사람이 된다. 기도와 찬양이 살아있는 거룩한 예배를 통해서 잃어버린 열정을 회복한다. 신들린 사람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는 운동선수처럼 성령의 신을 받아 삶의 그라운드를 누비는 열정의 사람이 그립다. 열정은 뜨거움이다. 믿음이 뜨거운 사람, 기도가 뜨거운 사람, 자기가 하는 일을 미치도록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 그립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밤새 그물을 던지던 열정의 사람이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지키기 위해 곰과 사자와 싸우며 밤을 지새우던 열정의 목동이었다. 바울은 자기의 종교적인 신념을 위해 교회를 핍박하던 열정의 사람이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꿈을 붙잡고 달려가던 열정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열정의 사람을 쓰신다. 하나님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을 찾으신다. 말세가 되면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함들다. 말세의 교회의 모습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이다. 차지도 뜨겁지도 아니한 미적지근한 교회이다. 뜨거움이 없는 교회, 뜨거움이 없는 성도는 예수님이 토해 버리시겠다고 하신다.
열정의 사람은 성공한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꿈과 비전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어떤 고난도 고통도 막을 수 없는 열정의 사람들에게 성공의 면류관이 씌워진 것이다. 성경의 주인공들은 누구인가? 예수님의 스케줄을 망가뜨리면서 달려나온 믿음과 용기가 있는 열정의 사람들이었다.
미국 소매상협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판매원들의 48%는 한번 전화하고 포기하는 사람이고, 25%는 두 번 전화하고 포기하는 사람, 15%는 세 번 전화하고 포기하는 사람이며, 나머지 12%는 4번 이상 전화를 하는 사람들인데 이 12%의 사람들이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뜨거움이 있는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경직되고 석고화된 예배에서 기도와 말씀과 찬양이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전도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마귀에게 빼앗긴 영혼을 찾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헤매는 목자의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한 영혼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온갖 해산의 수고를 다하는 어미의 마음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운 시대이다. 지금도 교회 안에서 상처를 받고 세상에서 방황하는 일천만명의 영혼들이 있다. 무엇보다 진리와 거룩함에 대한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오늘날은 이단, 사이비, 거짓된 우상종교가 판을 친다. 향락주의, 세속주의의 홍수 속에서 진리의 생수가 그립다. 십자가의 능력, 말씀의 능력, 성령의 능력에 붙잡힌 열정의 그리스도인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가 되어야 하리라!
|
| |
기사입력 : 2013.06.23. am 10:59 (입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