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요 4:23 ◎찬송 : 516장(통 265장)
러시아가 망하기 직전 러시아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서 결렬한 신학논쟁을 벌였습니다. 그 논쟁의 주제는 성직자의 옷단을 붉은색으로 할 것인가 황금색으로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열흘 낮과 밤을 두고 격론에 격론을 거듭했으나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각에 볼세비키 운동가들이 혁명을 일으켜 소련을 휘어잡은 다음 당시 러시아를 주름잡고 있던 모든 기독교 지도자들을 잡아 처형하고 말았습니다. 소련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생명과 빛이 없는 의식만 찾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는 영과 진리가 없는 의식적인 예배장소가 어떻게 처참한 거름 무더기로 변하였는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이나 의식절차는 예배의 한 부분적 도구일 뿐 그것이 결코 중심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실과 의식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참되게 예배 드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