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말씀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의지해
지역부흥, 아들 장래 위한 기도 응답받아

 나는 우리교회가 참 좋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면서 주 안에서 행복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구역예배도 참석하고 기도원에도 수시로 가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얻었는데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갔다. 나는 그게 마음에 걸려서 16년 전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 30∼40분씩 나만의 아침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새벽에 만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컸다. 찬송도 부르고 성경도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그 시간을 통해 날마다 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2001년부터는 지역장을 하게 됐다. 처음 지역장을 하게 됐을 때 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맡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직장인 성도들을 위한 지역이 필요한 것 같아서 신사동에 야간 지역을 만들었다. 그렇게 야간 지역장을 10년 넘게 하게 됐다.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지역예배를 드리면서 성도들의 믿음도 좋아졌다. 열심히 하다보니 처음에 7∼8명이 시작했는데 2배로 부흥도 했다. 2년 전 권사 직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 부족한 내가 권사 직분을 받아도 되는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지 고민이 됐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권사 받기 전에 우리 지역이 30세대가 넘도록 부흥시켜주세요” 하나님은 1년동안 지역식구들이 30세대가 넘도록 부흥시켜주셨다. 나는 하나님께서 더 열심히 섬기라고 주시는 것임을 믿고 감사한 마음으로 2011년 권사직분을 받았다.

 권사 직분을 받던 그 해에 하나님은 장막도 넓혀주셨다. 우리집은 33제곱미터(10평) 정도되는 작은 집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집이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었다. 그런데 집이 좀처럼 팔리지 않았다. 신년 열두광주리특별새벽기도회 때 집이 팔리고 장막을 넓혀 이사가게 해달라고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좋으신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원래 살던 집은 전세를 놓게 됐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93제곱미터(28평)짜리 집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집 뿐만이 아니다. 내 기도제목 중에 가장 간절한 기도는 아들을 위한 기도였다.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지금 현실은 작은 회사의 회사원이지만 대기업에 들어가 인정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마음속에 그리고 입으로 시인하며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한지 4년 째 되던 해에 내가 기도하던 대기업에서 정직원을 뽑는다는 광고가 나왔다. 아들은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과해 정식 직원이 됐다. 아들이 정말 내가 바라던 대기업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다. 그 회사에서는 10년 만에 그 분야에서 정식직원을 뽑았다고 했다. 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아들에 대한 기도응답은 또 있다. 주일날 혼자 교회에 다니다보니 신앙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교회 다닐 수 있는 믿음의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예비군 훈련에 갔다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는 믿음 좋은 친구를 만나 친구와 함께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게 됐다. 또한 아들을 보면서 대학청년국에서 좋은 배필을 만나길 바라며 기도했다. 그랬더니 대학청년국에서 착한 자매를 만나 지난해에 결혼식도 올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 생활한 30년을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내 신음소리도 들으시고 응답해주셨다.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기도한 것들은 넘치도록 채워주셨다. 나는 조용기 목사님께서 설교 때 말씀하신 것처럼 6∼7년 전부터 매일 아침 시편 23편을 외운다. 꿈꾸고 믿고 바라보고 감사하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두 이뤄주신다. 지금 어려운 환경에 처한 성도들이 있다면 살아계신 하나님께 구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