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스쿨, 2001년부터 학생들에게 선교 비전 심어 줘
중등2부 여름에 비전 트립 계획 “선교 이해 커졌다”
‘지저스(Jesus) 에어 라인 타고 여행을 떠나요 지저스 에어 라인 타고 화해의 세상으로…’ 찬양 가사처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아이들이 있다.
교회학교 샘스쿨 친구들이다. 샘(SAM)이란 성경 인물 사무엘(Samuel)의 약자다. 10대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았던 사무엘처럼 교회학교 10대들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 주님 앞에서 자라나길 바라며 이름 지어졌다.
이들의 비전은 사도행전 1장 8절. 샘스쿨 학생들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대위임령을 위해 어린 나이부터 훈련되어지고 있다.
샘스쿨은 2000년 준비를 거쳐 2001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24기 훈련생이 교육 중이다. 이들은 선교사 단기 훈련 프로그램으로 4개월 간 ‘십대 선교사 훈련학교’ 과정을 배운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십대성경학교,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 학교, 치유&세계관학교, 미션 퍼스펙티브, 지도자 양성학교 등 체계적으로 배워간다. 교육중인 24기는 5월 11일 훈련을 시작해 8월 17일 졸업한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강의에 합숙 훈련도 받아야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 못지않게 진지하게 훈련을 받아들인다.
훈련은 강의로만 끝나지 않는다.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비전 트립(Vision Trip)을 떠난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다닌 지역만도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40여 곳이 넘는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이들은 국내외를 다니며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새긴다.
지난해 훈련을 받은 하윤수 군(중1)은 “선교를 통해 배운 것은 바로 기도의 중요성”이라고 고백했다. 미국 시카고로 비전 트립을 다녀온 하 군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해주시는 등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해주셨다. 복음을 듣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을 인도해주신 하나님이 위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샘스쿨을 통해 아이들은 믿음과 기도,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깨달아가고 있었다. 어릴 때의 훈련과 깨달음은 커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샘스쿨에서 활동 중인 박가연 간사는 청소년 시절, 샘스쿨을 통해 선교에 대한 비전을 세워갔다. 언니와 함께 샘스쿨에서 훈련을 받은 박 간사는 “선교활동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었다. 또한 그분을 전하기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선교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샘스쿨 아이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동남아 지역으로 비전 트립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교회학교 중등2부(담당 이진수 전도사) 학생 12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장 위구르 지역으로 비전 트립에 나설 계획하고 있다. 이진수 전도사는 “우리교회가 선교하는 교회인 만큼 아이들에게 선교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지난해 중국을 시작으로 비전 트립을 진행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등2부 학생들은 올해 샘스쿨 측에 선교 훈련을 의뢰하고 아이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훈련을 통해 교회학교 아이들은 ‘작은 예수’들로 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작은 입술로 세상에 나아가 주를 향한 사랑 고백과 빛 되신 예수님을 전할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선교가 특정인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니라 크리스천 모두에서 주어진 주님의 지상명령임을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아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