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사랑, 사랑이라 - 권경환 목사(시흥교회 담임) |
 산마다, 들마다 푸름의 새싹이 돋아나고 꽃 만발한 이 5월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아들 딸들아 사랑한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스승님 사랑해요” 여기저기서 사랑을 주고받으며 사랑의 꽃이 피는 계절이다.
누군가가 우리의 인생은 “사랑을 찾아 헤매는 소풍”이라고 했다. 어릴 때는 부모와 형제자매에게서, 조금 성장하면 친구들로부터 혹은 선생님으로부터 더 자라면 연인에게서, 나중에는 자식에게서 사랑을 찾으려 한다.
즉 인간은 사랑을 갈망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이 겪는 대부분의 마음의 병은 사랑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데 있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 “칼 맨닝거는 현대인의 모든 정신적 질병의 근본 치유책은 사랑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데 미국 코넬대학에서 이런 흥미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인간에게는 사랑을 하도록 만드는 에너지가 있는데 이 에너지는 18개월에서 30개월 정도 지나면 다 소멸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불완전한 성품으로는 인간의 사랑만을 믿고 살아간다면 곧 실망하게 되고, 좌절하게 된다.
그렇다면 온전한 사랑의 해답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하나님의 아가페(Agape) 사랑이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4장 12절에서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이렇게 고백한다.
즉 사랑의 열매는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 안에 거할 때만 온전하게 맺어진다. 왜냐하면 수많은 말로 구원을 설명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사는 것’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도 넓어 누구에게나, 어디서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이 하나님의 사랑은 주어진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는 성도들이여,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랑의 신비는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의 생명까지 아낌없이 인간들에게 다 주셨다. 이것이 사랑의 원리이다. 사도 바울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고 말했다.
나에게도 받은 사랑이 크다. 어느 날 집사님들과 대화 중에 “민물고기가 생각나네”했더니 먼 지방에 내려가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아 주일 점심에 ‘짠’하고 매운탕을 끓여 내온 성도들의 사랑은 아직도 내 가슴에 아릿하게 남아 있다.
주 예수의 사랑을 아는가? 그렇다면 이제 나도 사랑으로 무언가 주지 못해 안달이 나 보자. ‘사랑장’으로 유명한 고린도전서 13장을 적어 침대 머리맡에, 부엌 찬장에, 화장실 벽에 붙여 놓고 사랑앓이에 빠져보자.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중한 시간 ‘현재’를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을 위하여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삶을 시작해 보자.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언한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그렇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성도의 최고의 삶은 바로 사랑, 사랑, 사랑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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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19. am 10:47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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