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하나님의 기업, 소중히 여겨야
4일 교회학교의 날 행사 열려 즐거운 한 때

 ‘어린이는 복되다! 이 때까지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준다고 믿어 왔다. 그 복을 많이 가져온 이가 어린이다. 그래 그 한없이 많이 가지고 온 복을 우리에게도 나누어 준다. 어린이는 순 복덩어리다 … 어린이에게서 기쁨을 빼앗고 어린이 얼굴에다 슬픈 빛을 지어 주는 사람이 있다 하면, 그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없을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죄인은 없을 것이다. 어린이의 기쁨을 상해주어서는 못쓴다. 어린이들의 기쁨을 찾아주어야 한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글 ‘어린이 예찬’ 중 -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세상의 기쁨과 행복을 담고 있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어린이를 이 땅의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였던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의 무한한 능력을 이야기하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줄 아는 시인’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어린이를 바라보며 “어린이의 살림에 친근할 수 있는 사람, 어린이 살림을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 배울 수 있는 사람은 그 만큼 행복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어린이의 순수함을 칭찬하시면서 그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린이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잠언을 통해 어린이에게 관심을 갖고 어릴 때부터 지혜롭게 키워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가 현대화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모는 물질적 보상으로 부모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원하시는 것은 부모와의 교감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시간을 내어 함께 놀아줄 부모를 아이들은 원하고 있다. 
 자녀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부모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이것을 실천했을 때 어른들 역시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

 한편 우리교회는 어린이 날을 기념해 4일 교회 곳곳에서 교회학교 주관으로 ‘가족이 함께 하는 교회학교의 날’ 행사를 진행, 부모와 자녀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하루 맘껏 주님을 찬양하고 부모와 뛰어놀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의 풍요 속에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한껏 부풀어 ‘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러한 모습은 천국에서 누리는 즐거움같이 느껴졌다.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배고픔을 호소하는 아프리카 말라위 친구들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도 보냈다.
 국제사역국 영어예배 주일학교는 5일 어린이 날을 기념해 오후 1시 30분 베다니홀에서 어린이날 기념 예배와 행사를 개최한다. 참석자는 주일학교 출석 어린이 뿐 아니라 모든 어린이들이며 예배 후 게임 등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