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수부종증후군, 완치불가 수술필요 진단
수요예배 이영훈 목사 신유기도에 치료 받아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 갑자기 찾아온 오른팔의 통증이 나를 너무 괴롭혔다. 병원에 가서 오른팔을 검사해봤지만 이상하게도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도리어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으면 팔이 붓고 통증만 심해졌다.
하루는 이웃에 살던 부부가 우리 집을 방문했다. 아내는 이전부터 교회를 다니고 있었고 이웃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도 귀띔해줬다. 그날 이웃부부는 내게 자신들이 만난 하나님을 전하며 나도 ‘팔만 나을수 있다면 한 번은 갈 수 있지 않겠냐’라는 생각에 주일에 함께 교회가기로 약속했다. 주일 아침,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영적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날 밤 악몽을 꾸기도 했고 아침에 구토가 나오는 등 몸상태가 좋지 못하고 불쾌한 느낌이 계속 들어 아내에게 교회에 못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가 간곡하게 권유하는 탓에 결국 주일예배에 처음 참석하게 됐다. 예배를 드리면서 더 이상 불쾌감을 느낄 수 없었다. 아내를 따라 새신자환영회도 갔다. 평소 아내는 허리통증으로 고생을 했는데 그날따라 통증이 없다며 신기해했다. 나는 아내가 나를 교회에 다니게 하려고 거짓말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 그 후로는 허리가 아프다는 말을 안했다. 정말 교회에 가면 병이 나을 수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 달여가 지나면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대해서 듣고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면 병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혼자서 기도원으로 향했다. 3일간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터라 어떻게 기도하는게 옳은지도 몰랐다. 그냥 하나님께 매달렸다. 3일 후 기도원에 내려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더 이상 오른팔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덤으로 늘 나를 괴롭히던 위궤양도 깨끗이 고침을 받았다. 이런 일련의 체험으로 나는 주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남선교회 봉사실에서 봉사를 시작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열심히 봉사로 섬기고 있다.
올해 나는 다시한번 주님의 치료하심을 경험했다. 지난해 11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가게를 문을 연지 한 달만에 위·아래층에 각각 동종 가게가 문을 열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왼쪽 다리 인근의 고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다. 인근 병원은 물론 한의원, 대학병원, 관절전문병원을 찾아갔지만 차도가 없었다. 결국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보니 골수부종증후군이라는 병명과 함께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수술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당장 수술을 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께 의지하고 싶었다. 지난날 하나님이 치료해주셨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마침 설을 앞둔 터라 설이 지나면 수술을 하겠다고 말하고는 병원을 나섰다. 매일 밤 통증으로 잠을 잘수가 없었다. 아픈 곳을 부여잡고 기도할 뿐이었다.
그 주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평소와 달리 신유기도 시간이 몹시 기다려졌다. 아니나 다를까 신유기도 시간에 이영훈 목사님이 처음 하신 말씀이 “왼쪽 다리를 낫게 해주셨다”였다. 나는 내게 주신 말씀이라 분명하게 믿고 “난 나았다”고 선언했다. 진짜 희한하게도 그날 밤 통증이 약화돼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리고 병원에 찾아갔는데 통증이 완화됐다는 말에 의사가 “그러면 수술 안하길 잘했네요”라며 신기해했다. 진짜 그 후로 통증이 잦아들어 수술은 취소가 됐고 간단한 약물치료만 받았다. 할렐루야.
돌이켜보면 하나님이 삶 가운데 항상 나와 가정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셨다. 그래서 봉사함에 있어 항상 감사하고 기쁨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 교회 봉사자들 중에 고령이신 분들이 많다. 젊은 봉사자들이 함께 봉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는 한 계속 봉사함으로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사명자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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