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복으로의 초대 > 사회와 정치
북핵위기 : 위험과 기회

 지난 2월 12일 북한은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이후 그들은 연이은 도발적 언동으로 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서울은 물론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겠다”, “핵폭탄을 포함한 모든 공격무기들이 누르기만하면 발사하게 돼 있다”라는 식으로 원색적 위협을 가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단호한 대응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남북 간의 긴장이 첨예화되었습니다. 외신들은 전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심지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가 동화로 보일 만큼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로 ‘북핵위기’의 먹구름이 한반도를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알려진 대로 핵무기는 그 치명적 파괴력 때문에 ‘절대무기’라 불립니다. 이 ‘절대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은 필연적으로 승자 없는 공멸만을 초래합니다. 북한의 잘못된 핵 집착 역시 심각한 민족적 재앙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사무엘상 7장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블레셋 사람들의 잦은 침공으로 국가적 위기에 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각자의 삶 속의 우상을 제하고 통회자복하며 전심으로 나라를 위해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이 땅의 주의 백성들도 기도의 자리에서 한 마음 되어 만나야 합니다. 이 엄중한 난국의 타개를 위해 마음을 찢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장 14절).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어의적으로 보면 ‘위기(危機)’라는 단어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 의 뜻을 공히 함축하고 있습니다. 오늘 직면하고 있는 ‘북핵위기’가 우리 모두의 신앙을 재점검하고 재정립하는 정금 같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성동 장로(전 국회의원)

 

기사입력 : 2013.04.28. am 11:0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