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위해 남김없이, 후회없이, 후퇴없이
억만장자의 삶 아닌 제자의 삶 선택
선교사 윌리엄 보든은 중국의 이슬람을 믿는 회족들을 전도하기 위해 아람어를 배우고 선교전략을 배우기 위해 이집트에 갔다. 그리고 그는 안타깝게도 그 곳에서 척수막염에 걸려 선교지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천국으로 가고 말았다.
그의 죽음은 세상적으로 볼 때 실패한 인생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일생을 돌이켜 보고 그가 남긴 영향력을 볼 때 그는 성공한 인생이었다.
1887년에 태어난 윌리엄 보든은 ‘억만장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고 뛰어난 머리와 재능마저 갖고 태어난 그는 세상을 이끌 리더로 성장하리라 의심하는 이가 없었다. 윌리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그의 부모는 그에게 견문을 넓히기 위해 세계 여행을 다녀오게 했다. 그런데 그는 아시아, 중동을 여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는 예수님을 위한 선교에 자신의 모든 것과 자신의 삶을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기도 후 자신의 성경책에 문장 하나를 썼다.
“남김없이 다 드립니다”(No Reserves!)
귀국해서 그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예일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온전히 예수님만을 향하고 있었다. 신입생시절 그는 한 친구와 함께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임을 시작했다. 윌리엄이 4학년이 되자 그가 속한 기도모임이 1000개에 달했다. 당시 그는 일기장에 이렇게 메모했다.
“늘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께 순종하리라” (say ‘NO’ to self, and say ‘YES’ to JESUS everytime)
그가 예일 대학 재학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는 예일 대학 졸업 후 수백만 달러의 유산을 포기하고 중국선교를 결심했다. 그리고 그는 성경책 뒷면에 다시 한 문장을 썼다.
“결코 돌아가지 않으리라”(No Retreats!)
하지만 그의 결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척수막염에 걸려 한 달 뒤 스물다섯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죽음은 신문과 여러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세계를 뒤덮었다. 특히 윌리엄 보든이 성경책에 남긴 “남김없이 다 드립니다(No Reserves),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입니다(No Retreats),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No Regrets!)”는 이 세 마디의 말은 크리스천이면서 물질만능주의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그가 졸업한 예일대학에서는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많은 학생들이 그를 따라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과 꿈을 품게 됐다. 미국남부 리치먼드의 한 신문은 “많은 재산과 뜨거운 열정, 여러 재능을 천국의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사용한다는 보든의 인생관이 일반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비록 보든이 인생의 황금기에 그의 꿈을 펴보지도 못했지만 보든만큼 감동적인 모범을 세상에 남긴 적은 없다. 또한 영원한 가치를 위한 그의 투자는 이미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라며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고 있음을 표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후회 없이 살다 천국으로 간 윌리엄 보든 선교사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수님의 제자의 참모습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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