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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영광

 ‘No pain, No gain(고통 없이는 아무 것도 얻지 못 한다)’. 이 말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좌우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신이 한계점에 이를 때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하는 그에게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는 “연아의 유일한 결점은 연습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할 정도였습니다.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2013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김 선수는 감동적인 무결점 연기로 역대 두 번째 최고점을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의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의 심적인 방황을 십분 이해하고 있었던 국민들은 극기의 노력으로 정상을 재탈환한 장한 그녀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성경은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엄숙한 진리가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습니다. 땀과 헌신이 이루어내는 아름다운 결과들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있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 내일부터는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인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무지하고 죄악 된 저희들을 살려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어 그 몸을 찢으시고 보혈을 쏟으셨습니다. 주님 겪으신 고난의 대가로 저희들은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벧전 2:9)이 되었습니다. 고초는 예수님께서 당하시고 영광은 아무 공로 없는 저희들이 거저 얻었습니다.

 이 고귀한 예수님의 은총을 깊이 묵상하면서 ‘작은 예수’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는 고난주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성동 장로(전 국회의원)

 

기사입력 : 2013.03.24. am 10:4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