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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지 성도·딸 김지호(반석대교구) - 중보기도의 능력으로 살아난 우리 딸

급성 심근염으로 죽음의 고비
이영훈 목사와 성도들 기도로 살아나

 우리 딸 지호는 착하고 예쁜 7살 유치원생이다. 예쁘게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만큼이나 우리 가정은 사랑과 행복이 충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가 감기에 걸렸다. 편도염이었는데 2월 4일에 아이 얼굴이 붓고 갑자기 토를 해서 응급실에 갔다. 원인을 찾기 위해 CT촬영을 비롯해 여러 검사를 했다. 장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이 상태가 점점 더 나빠졌다. 정신을 잃고 숨을 못 쉬었다. 검사 중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했다. 12시간 만에 찾아낸 병명은 급성 심근염이었다. 지호의 심장은 20%밖에 기능을 못했다. 병원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심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1년에 1,2명 정도 발생한다고 했다. 환자들의 예후는 좋지 않았다. 발병 6∼8시간 만에 사망하거나 살 수 있는 확률이 50%, 정상적인 활동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확률은 25%라고 했다.

 의료진은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오늘이 고비니 마음의 준비를 당부했다. 아팠던 아이도 아니고 갑자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황당했다. 소식을 들은 유치부 성가반 어머니들이 달려오셨다. 교회학교장 정길영 목사님도 오셔서 지호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

 기도 후 지호는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심장에서 물을 빼낸 뒤 심장 기능이 40%까지 회복이 돼 3일 동안 있던 일반 중환자실에서 소아심장중환자실로 옮겼다. 그런데 옮기자마자 심장이 멈췄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이 있었고 3분 동안 심장이 멈췄던 지호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 순간에도 중보기도는 멈추지 않고 있었다. 심장기능은 40%에서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고 그대로였다. 그때 이영훈 목사님께서 오셔서 지호에게 안수기도를 하시자 심장 기능이 50%로 상승했다. 54%까지 기능이 회복됐을 때 일반병실로 옮겼다. 열흘 만이었다. 소식을 들은 이영훈 목사님께서 또 방문하시고 기도해 주시자 이번에는 64%까지 회복이 됐다.

 지호가 사투를 벌이는 동안 목사님 뿐 아니라 우리교회 새벽예배와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지호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셨다. 기독교 방송인 극동방송과 CTS에도 지호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병원으로 와서 기도를 해주시는데 그중에는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 유치부 성가반 어머니들은 기도를 하면서도 또 다른 이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셨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기도의 은혜 속에 우리는 지호가 낫는 모습만을 바라봤다.

 처음 이틀동안은 지호 아빠가 많이 울었다. 의식도 없고 숨을 쉬지 못하는 아이에게 기도삽관을 하고 손과 발을 다 묶어놓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절망적인 상황에서 대성통곡하던 아빠가 눈물을 멈췄다. 기도하면서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밀려왔던 것이다. 아이가 웃으면서 아빠 품에 안기는 모습을 생각하며 다시 기도에 힘썼다. 일반병실에 왔을 때 지호가 귀신이 잡으러 오는 꿈을 꿨는데 아빠가 손을 잡고 기도해 주었고 이내 아이는 평온하게 잠들었다.

 수많은 중보기도 속에 심장기능이 70% 회복됐다. 병원에서 70%이상이면 정상수치로 보기 때문에 드디어 2월 26일 지호가 퇴원하게 됐다. 한 달도 안 돼 병석을 털고 일어난 지호를 보며 의료진들도 놀라며 좋아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심장이 3분간 멈췄었기 때문에 뇌나 심장의 손상을 우려했는데 뇌파와 MRI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종교적인 것을 잘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기도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앞으로 사랑하는 딸 지호와 지민이가 큰병 없이 자라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우리 가족은 이번 일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다. 지호를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을 어찌 갚아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기도의 큰 능력을 체험했기에 우리도 중보기도하며 살아가겠다. 지면을 빌어 지호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기사입력 : 2013.03.17. am 10:43 (입력)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