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의 양을 찾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역
오지다니며 ‘십자가 생명’ 복음 전파

 아프리카는 아시아 다음으로 큰 대륙이다. 대륙 한가운데 적도가 지나고 있어서 무더운 지역이 대부분이다. 아프리카에는 세계 최대의 사막인 사하라 사막이 있다. 사하라 사막을 기준으로 북부 아프리카와 중남부 아프리카로 나뉜다. 북부 아프리카는 백인종이 대부분이고, 이슬람교를 주로 믿는다. 반면 중남부 아프리카는 흑인종이 대부분이고, 민족과 언어, 종교와 문화가 다양하다. 넓은 지형을 가진 아프리카는 자원은 풍부하지만 부정 선거와 독재로 인해 대부분 산업 발달이 더뎌 낙후된 곳이 많다.

 우리교회에서 아프리카 선교를 활발히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조용기 목사가 케냐 나이로비에서 성령화대성회를 가지면서부터다. 이어 199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와 모리셔스에서 조용기 목사 초청 성회가 열였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에 성령의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됐다. 조용기 목사의 성회 이후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16명의 선교사가 사역 중이다. 아프리카총회(총회장 정병성 목사)는 동지방회와 서지방회로 나뉘어져 있다.

 아프리카 선교사들이 많이 활동 중인 나라는 동지방회 소속 케냐다. 이곳에서는 수도인 나이로비(이한용 선교사)를 비롯해 리무르(임은미 선교사) 일마르바(김종오 선교사) 몸바사(박세연 선교사) 지역에서 선교사들이 활동중이다. 지난해 8월 선교 중 순교한 임연심 선교사가 사역했던 투루카나에는 강성영 전도사가 파송돼 임 선교사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탄자니아는 송게아(심정미 선교사) 무완자(김영애B 선교사)에서 교회 개척 및 유치원 등 교육 사업을 전개하며 복음 전파에 나서고 있다. 우간다는 호이마(오남식 선교사) 미티야나(박문례 선교사)지역에서 선교사들이 신앙과 더불어 가난과 맞서 싸우는 현지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있다.

 르완다는 김보혜 선교사가 키니냐 지역을 중심으로 성전 건축과 구제 사업(염소 나누는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김보혜 선교사는 가장 작은 인종인 피그미족 마을에 집을 지어 주는 운동도 펼치고 있다.

 서지방회에 속해 있는 가나는 테마 지역에서 문기중 선교사가 사역 중이며, 오지인 볼가탱가에서 지인희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지인희 선교사는 1993년 가나로 파송됐는데, 선교지에 도착한 지 3개월 됐을 때 학살현장을 목격했다. 부족간에 일어난 충돌은 잔인한 칼부림으로 이어지면서 수 많은 사람이 죽었다. 끔찍한 현장을 목격했지만 지인희 선교사는 그 곳을 떠나지 않고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복음을 전했다. 지금도 싱글 사역자로 오지만을 다니며 주님을 알지못하는 사람들을 주께 인도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김선자 선교사가 2008년 소천한 남편 장태식 선교사의 뒤를 이어 아비장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벤저빌 지역에서는 박승혜 선교사가 복음 전파와 양계 사업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과는 떨어져 있지만 아프리카와 유럽대륙을 잇는 스페인이 아프리카총회에 속해 있어 현재 정병성(라스팔마스) 추석우(또레라베가) 김영애A(바야돌리)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다.

 아프리카총회장인 정병성 목사는 현재 아프리카와 스페인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 위기로 인해 아프리카와 스페인은 오일로 돈을 벌어들인 아랍 국가들의 지원에 솔깃해진 상황. 대다수 아프리카 나라들은 아랍 국가의 원조를 받기 위해 회교 선교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치권의 갈등이다. 대선 문제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는 케냐다. 케냐는 2007년 말 대선 직후, 선거 결과에 따른 부족 갈등으로 12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대선을 두고 케냐는 현재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분쟁과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중보기도가 시급하다.

 경제적 정치적 문제 가운데는 종교간의 갈등이 언제나 개입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갈등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 1억 70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국가는 천연자원 특히 석유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두고 있지만 정치권의 부패로 국민 절반이 하루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다수 사람들은 혜택을 얻기 위해 종교를 택한다.

 종교인이 되면 교육 혜택과 전기 같은 자원 공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00년 동안 17만 6000명에서 약 5000만 명으로 기독교인이 급증했다. 무슬림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어 세력을 무시 못한다. 

 삶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 기독교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위해 선교사들이 제일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성령 충만을 통한 제자 훈련이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기독교 신앙이 바탕이 된 교육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배움을 통해 꿈을 전하고 올바른 리더를 세워 정직과 신뢰가 바탕이 된 일꾼들로 세워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가 가난한 것은 삶의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다. 벗어날 수 없는 경제적 곤란은 그들로 하여금 약물 중독과 매춘에 빠지게 만들었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리는 일에 순복음의 선교사들은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헌신해야 하는 탓에 아프리카 지역은 유독 여성 싱글 사역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오남식 김보혜 박세연 박문례 심정미 김영애B 지인희 선교사들은 여성의 몸이지만 아프리카에서도 오지를 돌아다니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이들의 헌신은 절망 놀라울 정도다. 반군의 위협과 죽음의 공포, 토착 종교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직 ‘예수님의 사랑’으로 누구도 돌보지 않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들은 “내전으로 수 많은 아이들이 배움과 삶의 터전을 잃고 가난에 허덕이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외롭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들을 돌볼 때마다 도우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져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마음을 열고 주께로 한 발씩 다가서려는 현지인들을 보는 것이 매일 은혜라는 선교사들은 아프리카의 가난과 종교 부족간의 갈등이 쉬 사라질 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한 마리의 양을 찾으러 나서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 순복음의 사역자로서 아프리카에 희망을 전하다보면 언젠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성령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