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칩’이 최근에 들어서 일부 성도 사이에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베리칩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베리칩이 정확히 무엇이며 그것이 왜 일각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베리칩에 대한 일부의 뜨거운 관심은 사실 한국 교회 안에서 발생했다기보다는 일부 잘못된 종말론자들의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이와 관련해 성도들이 가질 수 있는 베리칩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앞으로 세 번에 나누어 베리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베리칩이란 과연 무엇이며 얼마나 보급되어 있는지에 대해, 둘째 글에서는 베리칩을 둘러싼 억측과 잘못된 주장들에 대해, 그리고 세 번째 글에서는 베리칩에 대해 교회와 성도가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베리칩이란 무엇인가?
2. 베리칩을 둘러싼 억측과 잘못된 주장들
3. 베리칩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지난 2주간 베리칩이 무엇이며 베리칩을 둘러싼 잘못된 주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번 주는 마지막 순서로 베리칩 논란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베리칩 특집 3부작>은 한국 교계 전체를 향해 논쟁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우리 교회의 입장을 제시하고 신앙생활을 돕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졌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CBS의 보도
베리칩과 종말을 연결짓는 주장들이 얼마나 근거가 빈약한가는 지난 1월 22일에 방영된 CBS 뉴스에서도 상세히 다루어진 바 있다. CBS는 베리칩이 666이라는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분석하며, 성경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베리칩 논란이 신앙을 왜곡하고 성도들의 삶에 불안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다. 베리칩에 대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입장은 이러한 CBS의 보도 및 대다수 건전한 교계의 시각과 일치한다.
두려움의 소문이 난무하는 시대
현세에 나타난 특정한 사건이나 현상을 성경 예언의 실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는 일이다. ‘짐승의 표’에 대한 요한계시록 13장과 14장의 거룩한 예언의 말씀이 성도들의 종말 신앙을 북돋우고 승리하신 주님에 대한 소망을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해석되지 않고 특정 시대, 특정 국가의 의료보험법안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과 두려움을 퍼뜨리는 일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마태복음 24장은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많은 소문들이 퍼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베리칩과 관련한 억측들이 불거지기 전에도 주님의 몸 된 교회에 혼란을 주는 잘못된 주장들은 지난 2천 년의 교회사를 통해 늘 있어왔다.
깨어 기도하며 겸손하게 성령님을 의지하라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 성경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고 경고한다. 사람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도 잘못된 성경 해석에 넘어가 고정관념을 갖게 되면 그것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올바로 설 수 없다. 우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인간의 방법으로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라
우리는 또한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벧후 1:20). 특히 요한계시록은 더욱 그러하다.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깊지 않은 약한 성도들은 요한계시록에 대한 왜곡된 해석, 자의적 해석들에 설득당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베리칩 논란 이전에도 생소한 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그것을 ‘짐승의 표’와 동일시한 억측이 있었다. 한때는 바코드가, 그 이전에는 크레딧 카드가 ‘짐승의 표’라는 주장들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 누구도 이러한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그러한 주장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여기는 태도가 아니라 ‘예언을 사사로이’ 풀려는 잘못된 시도였을 따름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이유는 구원과 신앙생활에 필요한 말씀을 전하시기 위해서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 종말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읽는 신실한 성도들은 종말의 시간표에 대한 흥미 위주의 사변에 빠질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쁜 소망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맺는말 : 참된 종말 신앙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라
종말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난무할 때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성령의 음성은 결코 우리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롬 8:6). 또한 주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주시면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마 28:20). 우리가 믿음 위에 굳게 서있을 때 우리는 결단코 하나님께 버림받지 않는다. 종말이 와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복음 전파에 힘쓰며 이웃을 향해 섬김과 돌봄의 손길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참된 종말 신앙이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의 올바른 모습이다. 우리 모두는 믿음에 굳게 서서 주님의 재림을 소망해야 할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 본 기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