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국회에 칭찬릴레이가 확대되길”

 “새시대 새나라 새역사 이뤄주옵소서”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및 창립48주년 기념예배가 지난달 27일 오전 7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개최됐다. 이날 예배에는 국회조찬기도회장 황우여 의원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 등 기독의원은 물론 교계지도자와 성도 300여 명이 참석해 국회조찬기도회의 48돌을 기념했다.
 ‘하나님의 때’(시37: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대한민국 국회는 기도로 시작됐다. 기도하는 국회의원들이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붙들어주신다.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전 세계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나라로 쓰임 받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 앞에서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라”고 말한 후 “국회도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 여당이 야당을 칭찬하고, 야당이 여당을 칭찬하는 칭찬릴레이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 30명이던 기독의원 수는 현재 120명까지 확대됐다. 사람은 바뀌었지만 50년 가까이 기도의 끈을 이어 온 기독의원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는 물론 국회 복음화와 정치적 이념을 떠나 신앙 안에서의 의정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우여 회장은 이영훈 목사에게 ‘제헌국회 기도문’이 담긴 기도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도회는 김한표 의원(새누리당 경남 거제시)의 사회, 홍문종 의원(새누리당 경기 의정부)의 성경봉독, 장로성가대의 찬양, 이영훈 목사의 설교,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 서울동작구)의 헌금기도, 황우여 회장의 인사 및 내빈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48년 전 국회 내 첫 기도회로 모인 여야 국회의원들은 복음 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열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故김준곤 목사가 당시 공화당 의원이었던 박현숙 장로, 김종필 의원과 국회조찬기도회 설립을 제안하고, 1965년 2월27일 김영삼 당시 민중당 원내총무와 정일권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 30명이 참석한 기도회가 지금의 국회조찬기도회의 토대가 됐다. 군사정권과 민주화 혁명 등 암울했던 지난 역사에도 불구하고 50여년간 나라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한 기독의원들의 기도의 함성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