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대회 건강검진 통해 암 발견, 임파절까지 전이
하나님께 간구, 암 흔적만 있을 뿐 모두 사라져
나는 2012년 5월 선교대회 때 교민선교사 부부를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무료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했다. 당시 소견서에는 왼쪽 가슴에 유방암으로 추정되는 3㎝이상의 종양이 있고, 왼쪽 임파절에도 종양이 있다고 기록돼 있었다. 병원에서는 종양이 크니 빨리 치료를 시작하라고 했다. 나는 일본으로 돌아와 아이치현 암센터중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침윤성유방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아픈 적 한번 없고, 나이도 젊고, 가족력도 없고, 세 아이를 건강하게 자연분만하고 모유로 키워온 내가 암이라니 믿기지가 않았다. 검사가 계속되는 동안 남편 조종현 목사님은 사역을 계속 하면서도 나를 위해 일주일 금식기도를 2번이나 하며 기도했고, 사역지인 순복음나고야교회 성도들도 많이 기도해주셨다. 하지만 모든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는 종양의 크기도 3㎝를 넘고 진행도 빠르며 겨드랑이 임파절 레벨Ⅲ까지 전이되어 있는 진행성 유방암이었다. 의사는 일단 종양의 크기가 커서 빨리 수술을 통해 유방과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하자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 진료 때, 의사에게 급한 스케줄이 생겨서 수술을 연기하게 됐다. 그동안 먼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결국 급하게 의사의 일정을 바꾸신 하나님의 기적으로 나는 원래 왼쪽가슴을 전절제해야 하는 큰 수술이었지만 항암으로 암이 완전히 없어져 부분절제만 하는 기적을 체험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자 메스꺼움과 팔다리가 무거운 증상이 있었다. 2주일 후부터는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피로감, 혈관통 등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다른 부작용보다도 한움큼씩 힘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나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는 고린도전서 10장 13절 말씀을 붙잡고 3개월에 걸친 항암치료를 잘 마쳤다.
9월 17일 열리는 조용기 목사님 초청 도쿄 지저스페스티벌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기대하던 성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고 조용기 목사님께 특별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었다. 성회에서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우리의 질병을 2000년 전에 대신 짊어지시고 승리하셨기 때문에 믿고 선포하며 질병을 담대히 내쫓을 것을 강조하셨다. 설교 후 신유시간에는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이 시간 나았다고 선포해주셨다. 큰 힘을 얻은 나는 새로운 항암제를 맞기 시작했다. 부작용으로 말초 신경증, 근육통 등이 생기고 눈썹과 속눈썹까지 다 빠졌지만 매주 영양제를 맞는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중간 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수술전 초음파와 MRI에서 가슴과 임파절의 종양은 찾을 수가 없을 만큼 작아져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전에 있었던 종양부분을 절제해야 정말 없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의사의 권고로 올해 1월 23일 전신마취를 하고 왼쪽가슴 부분절제와 임파절 레벨Ⅱ절제수술을 받았다. 마침 수요예배시간이라 부모님과 많은 성도들이 나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주셨다. 나는 중보의 힘으로 모든 수술을 잘 마치고 수술경과도 좋아 퇴원 후 예배에 참석해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2월 8일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의사는 암의 흔적만 있을 뿐 암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임파절에도 전이가 없다고 했다. 나는 바로 의사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간증했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나는 오늘까지도 암에 걸린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항암치료를 시작할 때 의사는 그 시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2년 안에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시기에 모든 것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많은 비용과 준비가 필요한 건강검진을 선교사 부부들에게 무료로 실시해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거듭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