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과 꿈 - 정길영 목사(교회학교장) |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셉은 인생의 과정에서 아주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요셉은 살면서 두 번의 큰 위기를 만나게 된다. 한번은 형들에 의해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디안의 상인들의 손길에 넘겨져서 애굽으로 팔려가는 신세가 된다. 또 한 번의 위기는 그가 주인의 신임을 받아서 잘 나가다가 그를 정욕의 대상으로 삼으려 했던 주인의 아내의 모함을 받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요셉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을 쳐다보며 그 모든 과정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요즈음 말로 표현하면 요셉은 어떤 삶의 형편과 조건도 그를 굴복시킬 수 없었던 전천후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요셉은 자신이 꾸었던 꿈을 펼쳐 나가고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되었고, 과거에 있었던 모든 상처를 극복하고 자기를 괴롭혔던 이들과 화해를 이루는 어쩌면 가장 소중하고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본보기처럼 우리들에게 보여 지는 인물이다.
그러면 요셉은 요즘으로 보면 정서가 민감한 사춘기 고등학교 1학년 나이부터 당한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우뚝 섰을까? 요셉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아버지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요셉에게 어릴 때부터 채색 옷을 입혀서 특별한 사랑을 주었다. 인생이 힘들고 어렵게 전개되더라도 ‘나는 특별한 사랑을 받은 존재다’라고 여겨지면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특별한 사랑을 부어 주셨다. 우리도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존재이다.
요셉은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꿈을 받았다. 그 받은 두 가지 꿈은 당시의 현실로 보면 파격적인 꿈이었다. 형들이 절하고 심지어 부모까지도 절하는 꿈은 당시의 사회상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꿈이었다. 그러나 요셉은 그 꿈을 간직하면서 열한 번째 아들이라는 것, 종살이 감옥살이 환경 즉 자신의 운명을 이겨냈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 끝장난 것처럼 보여도 그 현실과 운명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이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꾸고 나아가는 것이었다. 미국에는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세 사람의 생일을 기념하여 국경일을 제정하여 지켜오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꿈을 가지고 나라가 가장 어려운 때 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또 요셉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종으로 있을 때나 감옥에 있을 때에도 형통한 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모든 길이 열린다. 오늘날 우리의 모든 환경이 경제부터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 사람들은 현실이 어려우면 꿈을 상실하고 위를 쳐다보기 보다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낙심하며 나아갈 때가 많다. 그러나 당시에 요셉이 승리했듯이 우리도 사랑과 꿈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나아가면 현실의 어려움은 오히려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 크고 원대한 세상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은 자녀다’라는 정체성과 ‘나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다’라는 인생목적,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라는 믿음으로 인생을 진행하면 환경과 운명까지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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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17. am 10:49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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