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우리는 어떤 희망을 안고 살아야 하는가?
새해를 맞아 희망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3년 우리는 어떤 희망을 안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지난달 18일 조용기 목사와 대담을 가졌다. 새해 우리가 품고 나갈 희망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1.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목사님은 ‘4차원 영성’을 말씀하시면서 언제나 꿈을 강조하시는데, 사람들에게 꿈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성경은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 가정 단체 국가는 꿈이 없으면 망합니다. 교회는 대부분 절망적인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주의 종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줘야 하는데 십자가 외에는 꿈을 심어줄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꿈을 심어줘야 하기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성령이 임하면 ‘늙은이에게는 꿈을, 젊은이에게는 환상’을 준다(욜 2:28)고 말씀합니다. 꿈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강영우 박사입니다. 불광동에서 목회 때 강영우 박사는 시력을 잃고 누이 손에 이끌려 천막교회에 왔습니다. 부모를 잃고 누이와 동생과 함께 살았던 강영우 박사의 삶은 처참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비록 보이는 것은 없어도 예수님이 계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도 지금은 가난하지만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꿈을 갖고 있다’며 그에게 꿈을 심어줬습니다. 결국 그는 마음에 꿈을 품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 정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까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힘들었던 그 시절, 꿈을 심어주지 않고 예수님만 잘 믿으라고 했으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우리는 환경을 보지 말고 마음의 꿈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면 내가 꿈을 이룬 것이 아니라 결국 꿈이 우리를 이끌고 가게 됩니다. 요셉도 꿈에 이끌려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인간의 노력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안됩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운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운에 사로잡혀서 생활할 때 꿈이 여러분을 이끌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목회 50년 동안 세계 최대 교회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꿈을 이룬 것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꿈이 나를 이끈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바라보는 것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누구와 사귀는가에 따라 5년 후 당신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바라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꿈을 통해 역사하시게 됩니다.
2. 사람들이 야망을 꿈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꿈과 성경이 가르치는 꿈의 차이가 있습
니까?
-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처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앞세운 꿈을 꿉니다. 세상 사람은 출세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지만, 크리스천은 꿈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기 때문에 동기가 분명히 다릅니다. 세상 사람의 꿈은 ‘인간적인 4차원’이고, 우리의 꿈은 ‘영적인 4차원’으로 성령이 주시는 꿈을 찾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 중에도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성령이 주시는 꿈을 받아야 합니다. 나는 ‘꿈’을 이야기할 때 늘 십자가를 말합니다. 십자가 대속의 은총에 대한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꿈입니다.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한 꿈이기 때문에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것과는 동기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 주변을 보면 자신이 ‘행복하다기 보다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무엇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행복이라는 것은 느끼려고 하면 찾을 수 없습니다.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다고 생각을 바꾸면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행복은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굉장한 부자도 불행하다 생각하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조용기, 너는 기쁘다. 즐겁다. 행복하다. 예수님이 계시기에 너는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자꾸 인식해야 합니다. “나는 불행하다, 고통스럽다”고 하면 안됩니다.
얼마 전 기독교 방송을 통해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방송의 주인공은 키가 보통사람의 허리 만큼 작았고, 뼈가 약해 부러지는 사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믿고 나서 그 마음에 주님이 들어오자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홀로 글을 공부했고, 인터넷도 배워 슬프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위로의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대단해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하루종일 울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인데,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보니 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 행복은 생각에 달려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는 그동안 많은 제자들을 도와 그들과 함께 목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교회가 커진 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교인들에게 생명의 꼴을 먹이기 위해 안식년 없이 50년 동안 사역에 매진해왔습니다. 교회가 커지면 목회자는 그만큼 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자기희생 없이 교회 성장은 없습니다.
4.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시련을 통해 교훈을 얻는 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주의 종의 경우는 고통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바울 선생이 “내가 약할 때 강하다”고 한 것처럼 우리가 약할 때 하나님은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깨달은 건 가난하고 병들고 헐벗고 굶주릴 때였습니다. 거기서 헤어나오려고 하다보니 깨닫게 된 것입니다. ‘4차원의 영성’ 역시 기도원에서 철야하며 금식할 때 ‘생각 꿈 믿음 고백(말)’을 통해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많이 나눠주는 그릇으로 쓰임받으려면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설교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도 과거에 엄청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혹 목회자 중 나를 찾아와 ‘왜 자신의 설교에는 은혜가 없냐’고 묻기도 합니다. 한번은 옥한흠 목사님이 나를 찾아와 성령의 은혜를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고난의 길을 통해 더 깊은 성령의 은혜를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안수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영적 세계로 들어가는데 있어 육신의 고통은 우리를 깨뜨리고 영적 세계를 추구하도록 해줍니다. 이를 통과해야 영적세계가 열리고,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나눠줄 수 있습니다. 고통은 굉장한 신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주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가혹한 고난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기 위해서입니다.
5. 목사님의 설교는 쉽고 명확합니다. ‘오중복음·삼중축복·4차원 영성’을 강조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앙을 중심으로 전개하시던데요, 강단에 서시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강조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바울 선생이 그리스 아덴에 갔을 때 그는 신학적인 설교를 했지만 한사람도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고린도에 왔을 때 그는 “내가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알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십자가 외에는 무엇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바울의 경우는 공부를 많이 해서 머리가 좋았고, 철학자와 논쟁해서 그들을 압도할 정도였지만 아덴에서 그는 한사람도 구원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알지 못한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한번은 하용조 목사님과 식사를 했습니다. 하 목사님은 나에게 “내가 목사님의 설교를 10년 이상 듣고 있는데 목사님은 언제나 똑같은 소리를 한다”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 “사람은 항상 똑같은 밥을 먹는다. 복음에서 밥은 십자가다. 십자가 없는 것은 간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하 목사님에게 “내게 주신 사명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고, 당신에게는 다른 사명을 주셨지만 결국 목적은 십자가를 전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십자가 없는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내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사람들이 지식에 너무 취해서 신학적인 토론과 강연에 치중하면 십자가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과거에 묻어버리고, 신학적이고 이론적으로 사회기여, 구제활동, 에큐메니컬 운동을 설교한다면 교인들이 교회에 뭐하러 오겠습니까,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 편이 낫겠지요. 교회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없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알려줍니다. 첫째,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실질적 증거가 됩니다. 둘째, 죽었다가 부활하신 것은 최대 기적으로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믿어야 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십자가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6. 2013년 새해를 맞아 모두들 개인적으로 기대감에 차 있습니다. 희망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십시오.
- 교회 교인들이 성전에 꽉 차 있는 꿈을 꿨습니다. 2층에 하나님의 빛이 비취고 있었는데, 성도들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삼중축복의 찬양을 계속 부르고 있었습니다.
불광동과 서대문에서 목회하면서 우리는 전인구원에 대한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삼박자 구원이라 말했는데, 이를 통해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마음에 믿고 입으로 시인해서 구원에 이르는 것처럼, 찬송은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배 때 다시 ‘삼중축복’을 찬양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전인구원을 받기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타 교단에서는 이를 기복신앙이라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 됩니다. 우리가 강건해야 하나님을 위해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한국의 영적 문제 뿐 아니라 사회·생활의 문제를 깨우치게 한 교회입니다. 세계적으로도 강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전인구원을 위해 더욱 믿음생활을 열심히 해나가길 바랍니다.
진행 김민철 편집부장 / 정리 오정선 / 사진 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