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안에서 얻은 ‘합격’

 18살 홍태민 학생은 얼마 전 한세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에 합격했다. 같은 나이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2학년 생활을 준비할 시기인데 태민이는 대학생활을 준비한다. 2년 전 학교를 자퇴할 때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다.

 중학교 3학년이 된지 얼마 안됐을 때 태민이는 학교를 자퇴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긴 학업스트레스는 태민이를 짓눌렀다. 편두통과 스트레스성 위염과 장염이 생기고 위경련이 반복됐다. “시험 때 결석하기도 했고 잦은 조퇴와 결석에 수업진도도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병원에서는 유전으로 인한 병으로 진단했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약해졌다. 성적도 급하락했다. 건강을 먼저 회복하는게 급했다. “아픈 게 싫었어요.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많이 매달렸어요”

 태민이는 벧엘분교 찬양팀 위닝올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다. 전도사님과 선생님들, 친구들을 통해 순복음의 ‘할수 있다 하면된다 해보자’는 사고방식을 배우고 진솔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사고방식도 환경적으로도 긍정을 생활화 하려고 노력했어요. 아프면 부정적으로 세상을 보기 쉽잖아요. 철야예배도 다니고 교회에 자주 올 수 있도록 했어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예비하신 길을 알려달라고 부르짖었다.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기도도 열심히 했다. 혼자서 계획을 하고 생활을 해야 하니 잠깐 방황의 시간도 있었지만 독학으로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해 지난해 4월 합격했다.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교에 진학한 시점에서 일년 재수를 해서 고등학교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새로운 선택이 찾아왔다. 태민이는 진로를 위해 기도의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는 꿈과 목표가 생기니 공부의 목적도 분명해졌다. 학원에 등록해 3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8월 고졸 검정고시 결과 뜻밖에 고득점을 이뤘다. “범위가 많아서 끝까지 다 못했어요. 기출문제 중심으로 노력 했는데 시험에 제가 공부한 것들만 나와 신기했어요” 기도 중 ‘교사’라는 꿈이 생겼다. 검정고시 성적으로 응시할 수 있는 대학들 중 한세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를 발견하고 응시했다. “하나님 제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면 떨어뜨리셔도 감사합니다”라고 끊임없이 감사의 기도를 했고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저의 경험을 토대로 성적 강요 보다는 학생의 재능을 잘 찾게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어리지만 당찬 포부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