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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숙 권사(강서대교구) - 폐가 굳어져 죽어가던 손자를 살리신 하나님

원인모를 호흡곤란에 빠진 어린 손자
온 가족 믿음의 기도로 건강 되찾아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나의 아들은 대학청년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배우자를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고 곧 손자 원석이가 태어났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던 손자가 14개월쯤 됐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숨을 잘 못 쉬었다. 아이를 데리고 큰 병원을 찾았지만 아이의 호흡은 점점 더 약해졌다. 입원을 하자마자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의사는 내게 “아기의 몸에 폐가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폐가 굳어지다가 결국 폐가 없어졌다며 아이가 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원인도 병명도 알 수 없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온 가족이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다. 나는 매일 눈물로 기도했고 주일이면 예배를 드린 후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했다. 교구 식구들과 주변의 목사님, 전도사님들이 모두 함께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중환자실에서 조그만 몸으로 호스에 의지해 겨우 숨을 쉬는 아이를 보는 것이 마음이 너무 아파 나는 차마 중환자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서 기도를 하곤 했다. 얼마나 몸부림치며 기도했는지 ‘저 집 손자가 다 죽게 생겼다더니 할머니가 충격을 받아서 미쳤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손자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서도 산소를 공급해 숨을 쉬게 해주는 것 말고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고 했다.

 절망에 빠져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꿈에 조용기 목사님께서 나타나셨다. 나는 울면서 “목사님, 원석이가 아파요”라고 말했다. 목사님은 아주 편안하게 웃으시며 죄의 장례부터 치르라는 말씀을 하셨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꿈이 너무 생생해 목사님께서 하신 말이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장례를 치를게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들 부부가 이사를 가는데 지인이 좋은 날짜를 받아주겠다고 해서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이건 미신이 아니라 과학이니 괜찮다”는 말에 그 날짜에 이사를 가게 했었다. 또한 손자를 낳을 때 제왕절개 수술날짜를 받아서 그날 아이가 태어나도록 했다. 기도하면서 그것들이 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나는 무심코 저지른 죄를 회개했다.

 그리고 얼마 후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다. 아파서 직접 갈 수 없는 아이를 대신해 아들부부가 아기 사진과 손수건을 가져가 그것에 안수기도를 받았다. 그리고 그 손수건을 병원에 가져와 아이에게 덮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를 받은 후 손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게 됐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치료할 것이 없어 병원에 있는 것이 무의미했다. 그래서 퇴원을 하기로 했다.

 아이는 혼자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에 집에 대형 산소통을 설치했다. 그리고 온 가족이 교대로 통에 연결된 호스를 아이의 코에 대 주어야 했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단 한 순간이라도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아이는 숨을 못 쉬어 위험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다시 한 번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는 아이를 데리고 큰 산소통을 끌고 교회에 왔다. 그런데 안수기도를 받고 돌아온 후부터 놀랍게도 아이는 서서히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굳어져 없어져버린 폐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점차 혼자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그 일이 있은 지 10년이 지난 지금, 손자는 아주 건강하다. 폐도 건강하게 자리 잡아 줄넘기도 잘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로 자랐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담당 의사가 “원석이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병원에서는 손도 쓰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손자의 생명을 건져주시고 그 일을 통해 온 가족의 믿음을 성장시켜주셨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3.01.27. am 10:45 (입력)
김정연기자 (zjzj8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