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요 6:47)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라는 말씀은 ‘믿는 자는 장차 영생을 얻게 된다’라는 것이 아니라 ‘믿는 순간 영생을 소유했다’라는 의미입니다. ‘영생’은 곧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 6:48∼51)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신 예수님을 먹으면, 즉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를 먹고 육신의 생명을 유지했지만, 결국에는 육신도 죽고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영적으로도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혼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생명을 얻어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의 양식이십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이상 우리는 죽음을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 떡을 먹는 자, 즉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줄 떡은 바로 자신의 ‘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 주시며 “받아서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연상시켜 주는데(마 26:26; 막 14:22; 눅 22:19), 여기서는 장차 십자가에 달려 몸 찢겨 죽으셔서 대속을 이루실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라는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심으로써 대속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며 그로 인하여 대속의 은총을 받는 대상이 온 세상의 모든 만민들임을 밝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몸이 찢겨 죽으신 것은 세상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구속 사역의 완성이요,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의 절정을 이루는 사건이었습니다.

※‘요한복음강해’(서울말씀사)에서 요약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