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체제로 통합 추진 합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영산선교회가 주최한 기하성 양대총회 중진 모임이 4일 CCMM빌딩 11층 국제회의실에서 있었다. 강영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기하성 여의도측, 서대문측 교단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여의도총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발언, 서대문총회 총회장 박성배 목사의 발언, 총재 조용기 목사의 양대 통합을 위한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는 “교단통합의 대명제 앞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절차와 과정의 문제만 남았다. 기하성이 성령운동의 기수로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 뿌리를 지닌 기하성이 성령운동의 선두주자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통합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단이 하나 돼 오는 15일 교단통합을 위한 기도 대성회와 5월 60주년 성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기하성이 분열로 점철된 한국교회사를 새롭게 하고 교회의 연합·일치에 크게 쓰임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배 목사는 “교단통합은 분명 하나님의 뜻이다. 임시통합 총회장으로 활동하실 조용기 목사님을 중심으로 교단통합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한 후 무성하게 퍼지는 부채에 대한 소문에 대해 “무인가 신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법인을 인수하는 과정 및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250억 원의 부채는 총회회관을 매각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많이 망설였지만 교단 통합이라는 소명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고 말한 후 “기하성 교단통합이 반드시 성공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 먼저 한지붕 밑에 두 살림으로 시작해서 점점 합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의 발언 후 양대 총회 통합을 위한 합심기도가 있은 후 박광수 목사의 폐회기도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1일 이영훈 총회장과 서대문측 박성배 총회장은 △양교단 실행위원회에서 조용기 목사를 임시통합 총회장으로 추대한다 △통합의 과정은 양교단 실행위원회에서 선정한 추진위원회에서 협의한다 △완전한 통합 시까지 한지붕 두체제로 운영한다 △향후 60주년 행사 등 연합 사업은 임시통합 총회장 중심으로 연합해 진행한다 △부채문제 해결을 서대문총회에서 자체해결한 후 완전 통합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후 서명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