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아들 주님 위해 일하니 치료받아 전도왕 아내 서포터로 새신자 교회정착 지원
나는 아내를 따라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갑자기 찾아온 폐결핵으로 죽음의 위기에 빠졌지만 아내를 비롯해 교구 식구들의 기도로 치료받고 지금까지도 건강히 생활하고 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은 많은 축복을 주셨다. 특히 하나님 영광을 위해 무작정 봉사하면 축복은 그냥 따라온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험했다.
일간지를 배송하는 일을 하는 나는 그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2002년 4월 무렵 둘째 아들이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있던 때였다. 새벽 배달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길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이미 얼굴 등이 피가 가득했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아들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취해 그만 3층 집 난간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떨어지면서 다른 곳도 아니고 안면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바람에 얼굴 손상이 심각했다. 안면마비 증상은 물론이고 입이 돌아가 나와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아들은 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계속 받았다. 아내와 나는 번갈아가면서 아들을 간호했다.
하루는 근무를 마치고 아들을 간호하기 위해 병원으로 나서려는데 나를 급하게 찾는 전화가 왔다. 이 지역에 국민일보를 배달하는 지사장님이 그만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이었다. 그래서 국민일보배달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나는 폐결핵을 치료받은 후에 이 일을 시작하면서 복음실은 국민일보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내가 배달하지 못하는 것이 내심 아쉬웠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내가 이 국민일보를 배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배달을 자원했다. 심지어 배달료도 받지 않았다. 아내에게 전화 걸어 사정을 설명했다. 아내는 아들이 안면마비가 와서 평생 고생할지도 모르는데 일이 먼저냐며 섭섭해 했지만 난 그런 아내를 뒤로하고 국민일보를 배달했다. 신문을 모두 배달하고 돌아왔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어야할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 얼굴 마비가 풀렸어요. 입도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란 말이 저절로 나왔다. 병원의 의사도, 심지어 아들 본인도 언제 얼굴마비가 풀렸는지, 입이 돌아왔는지 알지 못했다. 그냥 갑자기 돌아왔단다. 나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감사로 하니 하나님이 아들을 치료해주신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지금까지도 국민일보를 배달하고 있다. 경로당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척교회 등에는 국민일보를 선물하기도 한다.
아내는 받은 복에 감사해 늘 만나는 사람들을 전도한다. 나는 그런 아내를 도와 주일이면 아내가 전도한 새신자들을 교회로 모셔 드린다. 남들은 힘들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받은 복을 생각하면 부족하기만 하다.
나는 참 부족한 사람이다. 그런 나를 하나님이 채워 주신다. 최근 나는 57살에 중학교 검정고시를 시작해 5년 만에 방송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다. 새벽에는 신문을 배달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면서도 힘들지만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처럼 꿈이 나를 이끌었다. 나같은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을 통해 채워지는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또한 나아가 내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꿈도 생겼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 먼저 하나님이 영광 받으셔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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