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훈 목사 임연심 선교사 사역지 고아원 방문
나페이까르 중고등학교 투루카나 기적의 땅으로 바꿀 것
지구 반대편 케냐 나이로비에서도 800㎞가 넘게 떨어진 오지 투루카나. 황량하고 척박한 모래사막인 그곳을 가는 길은 결코 쉽지는 않았다. 나이로비에서 경비행기로 2시간 반, 투루카나 로드와 공항서 17㎞ 거리인 나페이까르까지 자동차는 몇 번을 모래 때문에 멈춰야 했다.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사람들마다 임연심 선교사는 어떻게 이길을 다녔냐고 물었다.
케냐 투루카나의 원주민들에게 아낌없는 헌신과 희생을 보여줬던 임연심 선교사는 지난 29년 동안 투루카나에 25개의 제자교회를 개척하고 48개 교회를 지원했다.
임 선교사는 교육을 접하지도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투루카나어와 스와힐리어로 성경말씀 낭독통독기를 제작해 교육과 함께 복음을 전했고, 무엇보다 고아들을 보살피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투루카나에 사랑과 정성을 쏟아온 임연심 선교사. 그녀는 꿈을 남긴채 지난 8월 4일 풍토병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임 선교사의 죽음은 우리에게 무한한 의미를 되살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투루카나 지역에서 ‘맘(Mom)’이라고 불리며 가난퇴치 문맹타파 등의 사역을 펼쳤던 실천적 선교사의 모습이 소천한 이후 감동적 삶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와 투루카나 학교 건립에 모두가 뜻을 함께한 것이다.
임연심 선교사의 헌신과 공로는 정부의 인정을 받아 제7회 대한민국해외봉사상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18일 투루카나에 도착한 이영훈 목사는 기공식에 앞서 임연심 선교사가 생전에 사역했던 로드와 공항 근처 고아원과 자택을 방문했다. 고아원 앞에 서있는 임연심 선교사의 무덤 앞에 이영훈 목사는 비문을 달아주며 그녀의 헌신과 선교의 열매에 감사기도를 드렸다.
비문에는 투루카나의 맘 임연심 선교사라는 고인의 이름과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라는 성경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18일 기공예배를 드린 후 세워지는 100만 달러 규모의 나페이까르 중고등학교는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투루카나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투루카나를 기적의 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임연심 선교사의 후임 강성영 선교사는 “학교가 세워지면 새롭게 헌신할 교사들이 필요하다”며 “현재 임 선교사님이 키운 제자들 중에 교사 지원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가신 임연심 선교사가 뿌린 씨앗에 우리교회와 굿피플이 거름이 되어 거목들로 끝없이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이 아프리카에 꿈과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우리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임 선교사의 꿈이었던 투루카나의 최초의 학교 나페이까르중고등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는 투루카나의 희망이 되고 아프리카의 미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순복음 선교사

이영훈 목사는 17, 18일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는 순복음 선교사들과 초교파 한인선교사들을 만찬에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보다 더 뜨겁게 성령의 불꽃을 태우는 우리 순복음 선교사들. 이들은 선배 임연심 선교사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원주민들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통해 축복의 땅으로 이끌 것을 다짐하고 있다.
투루카나(케냐)=글·이소흔/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