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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저체온증 막기 위해 따뜻하게 몸 보호해야

심장에서 먼 곳부터 온도 유지 위해 감싸야

<사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람 피부의 표피 사진>

 12월은 신앙공동체인 교회가 가장 바쁜 달이다. 교회력에서 가장 중요한 대강림절을 맞아 기쁨의 성탄절과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간으로 그동안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때이다. 그리고 새해를 맞는 영적 각성과 그에 따른 목표를 정하는 달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추운 계절을 맞아야 하는 불우한 이웃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찾아 실천하는 달이다. 12월은 아무래도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겨울 추위는 생명체에게는 가장 혹독한 계절이다. 겨울은 생명현상이 정지되거나 죽음과 같은 시련의 계절이다. 그러므로 월동 준비가 되지 않는 많은 생명체들은 실제로 겨울나기가 어렵다. 4계절 중에 겨울은 추위라는 저온의 고통을 참고 견디어 내는 인고의 계절이다. 우리 몸의 체온은 섭씨 36.5도로 이는 체내의 온도이다. 그러나 신체 밖의 피부온도는 부위에 따라 다르다. 즉, 몸 내부의 온도와 밖을 싸고 있는 신체표면의 온도는 다르다. 체온이 36.5도라는 것은 내장에 있는 장기를 중심으로 열을 발생하고 전파하는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내부의 온도일 뿐이다. 그러나 피부인 체표면의 온도는 외부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진다. 피부에는 온도를 느끼게 하는 신경으로 찬 온도를 느끼게 하는 냉점과 따뜻한 온도를 느끼게 하는 온점이 부위에 따라서 비율이 다르게 분포하고 있어 우리 몸은 부위별로 느끼는 온도가 다르다. 피부는 외부 온도에 따라 자극을 수용하며 이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와 같은 일은 결국 몸을 외부 온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강추위와 불볕더위와 같은 온도를 극복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추위에 더 예민하며 힘들어 한다. 이유는 냉점이라는 감각이 온점에 비해 수가 많아 피부 1㎠ 면적에 냉점 감각이 6∼23개이고 온점 감각은 0∼3개이다. 

 체온은 겨울에도 변함없이 36.5도이지만 피부 온도는 저온증에 시달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피부가 수축함으로 땀구멍은 닫히고 피부의 털이 서게 된다. 몸은 체온방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며 어깨를 움츠리고 좀 더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반사적으로 근육을 떨어 급한 대로 열을 발생시킨다. 그럼에도 사람은 많은 털과 두터운 피부, 잘 발달한 지방조직을 가진 동물들과 다르게 털이 많지 않고 피부도 연하고 두텁지 않아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매우 취약하다. 특별히 혹독한 추위가 있는 환경이나 실외에서 일하는 사람은 방한복을 입어 몸을 보온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다. 특별히 심장으로 먼 곳에 있는 부위를 좀 더 잘 보호해야 한다. 피부와 속살을 보호하기 위해서 양말도 신고 방한화도 갖추어야 한다. 손에는 장갑이 필요하고 귀를 보호하는 귀마개도 필요하다. 만일 피부를 오랜 시간 따뜻하게 보호하지 않는다면 몸 안의 기관인 내장의 온도가 낮아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저체온증에 걸리게 된다. 정상 체온에서 1∼2도만 떨어져도 몸은 저체온증에 걸리고 3∼4도 정도 낮아지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겨울철 동사(凍死) 하는 것은 체온이 34도 이하가 되면 몸의 일부 기능이 정지되고 경우에 따라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에 저체온에 대한 경고와 신호를 보내는 것이 1차적으로 피부이다. 그러므로 몸을 저체온에서 보호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보낸 서신(고전 12장)에서 신앙공동체를 예수 그리스도 몸 된 하나의 지체로 비유한다. 몸에 특정 부위가 통증이 있으면 몸 전체가 고통을 받는 것처럼 몸의 지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번 겨울철도 이웃에게 삶의 고통이 없는지 살펴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돌봄을 실천해 보자.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기사입력 : 2012.12.09. am 10:5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