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우 일부 척출 수술 받아 올해 남은 한쪽서 암세포 발견, 중보기도로 치유
일년 전 즈음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면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병원에 가서 진단한 결과 신체장기인 신우에서 암 세포가 발견됐다. 너무 당황이 됐다. 다행히 초기 발견이라 왼쪽 신우를 척출했다. 수술은 생각보다 잘됐고, 나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에 나섰다.
그런데 올 여름 휴가철을 지나고 정기검진을 받는 중에 남아 있는 오른쪽 신우에서 암 세포가 발견됐다. 이번 상황은 심각했다. 병원측은 우선 치료를 해보고 안되면 나머지 하나마저 척출하고 방광주머니를 달고 다녀야한다고 말했다.
병원측의 말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나는 그 길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으로 향했다. 3일동안 금식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아내는 이런 상황을 우리가 속해 있는 종로중구대교구 흥인교구 성도들과 봉사처인 소련CIS선교회원들에게 알리고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소련CIS선교회에서는 우리를 위해 다니엘기도를 선포하고 회원들이 9월 중순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신실한 믿음의 일꾼들에게 고마웠다.
다니엘기도회가 끝날 무렵인 10월 둘째 주, 아내는 기도 가운데 환상을 보았다. 민들레 씨앗이 바람에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을 보고, 아내는 문제가 사라지는 것을 느꼈단다. 그래도 마음의 확신을 얻고 싶어 확실한 증거를 보여달라고 아내는 기도했다. 그러자 수도꼭지에서 물이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환상을 보고 아내는 하나님이 치유해주셨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나와 아내는 마음이 평안해졌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깨달았다. 나와 아내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주님의 자녀로 제대로 헌신했는지 회개했다. 말씀과 기도 생활은 충실했는지, 선교지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는지 되짚어 보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에 대해 충성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11월 21일 그날은 정기검진이자, 그동안의 치료에 대한 결과에 따라 남은 신우를 들어낼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날이었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고, 결과를 기다렸다. 그런데 확인결과에 의사는 무척이나 놀란 표정이었다. 암세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었다. 의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며 황당해했다.
나는 즉시 아내에게 전화를 걸고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라고 외쳤다. 아내 역시 놀라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치유 소식에 교구와 선교회 성도들은 가족처럼 뛸 뜻이 기뻐했다. 모두들 중보기도의 위력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나는 이번 일로 살아계신 하나님,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치유의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게 됐다.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침술을 공부했고, 은퇴 후 지금은 침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인 침술을 사용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사용하고 싶다. 나와 아내는 이번 일을 통해 우리를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됐다.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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