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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나의 심장은 건강한가?

 쌀쌀한 초겨울 65세 남자환자가 간헐적인 흉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환자는 3개월 전부터 등산을 할 때나 달리기 운동을 할 때 가슴통증이 나타났으며 지속시간은 5분을 넘지 않았고 휴식을 취하면 흉통이 없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흡연은 하루 반갑씩 15년간 했고, 2년 전 우측 팔다리의 경한 마비 증상으로 뇌경색 진단 받고 치료 후 현재는 증세가 호전된 상태다. 내원시 혈압은 150/100mmHg이었다. 흉부검사상 이상 소견은 없었고 혈액검사와 심전도 소견도 정상 소견을 보였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볼 수 있는 심장질환 환자이다. 환자는 고혈압이 있는 상태이며 약물치료는 안하고 있었고 뇌경색의 과거력이 있으며, 현재 안정성협심증 증상이 보이고 있는 상태로 이 환자는 생활 습관의 개선과 즉각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협심증은 최근 한국에서 심장질환으로 가장 많이 응급실을 찾는 질환이다. 협심증은 심혈관의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혈액공급이 감소함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흉통은 운동, 흥분, 추운날씨에 흉부중앙에서 팔로 방사하며 1∼2분, 길게는 15분정도 지속된다. 조이거나,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느낌, 뻐근하다로 표현한다. 고위험군은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이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 심전도, 심초음파,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 CT촬영, 관상동맥 조영술 등이 있다. 심전도검사는 안정시 50%정도에선 정상으로 나오므로 안심할 수는 없다. 종종 심장혈관의 죽상경화가 파열되어 혈전이 생성되어 불안정 협심증, 급성심근경색같은 사망률이 높은 급성 관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으로 진행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치료는 위 환자와 같이 안정성협심증이 의심되는 경우 생활습관의 개선과 위험인자 제거 및 즉각적인 약물치료를 요한다. 간혹 급성관상동맥증후군(불안정 협심증,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 응급실이나 관상동맥질환 집중치료실에 입원 후 치료를 한다. 치료목적은 허혈완화와 재발방지이며, 약물치료와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며 치료 후 금연, 혈압조절, 고지혈증관리, 당뇨의 철저한 조절, 적절한 운동,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는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당뇨가 있는 경우 스타틴계열의 약물 ACE억제제 등의 장기 복용이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동맥경화가 있으면서 흉통의 증상이 보이는 환자는 동맥경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있는 환자 중에서도 극히 일부이며 훨씬 많은 수의 환자들은 동맥경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음에도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있다.

 관상동맥이 30%의 협착을 가진 안정성 협심증을 가진 환자도 언젠가는 동맥경화가 파열되고 혈전이 형성되어 급성으로 100% 협착으로 바뀌어 생명에 위험을 주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증상의 경험이 있거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쌀쌀한 날씨에 나의 심장은 건강한지 한번쯤은 생각해야한다.


전상교 집사(보람내과원장·순복음전문의료인연합회)

 

기사입력 : 2012.12.02. am 11:1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