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 함덕기 목사(남구로성전 담임) |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전 세계 사람들은 한 선수가 간절하게 감사기도를 드리는 장면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우승을 하거나, 메달을 딴 기독교 선수들이 경기 후 기도하는 경우는 보았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가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광경에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바로 여자 역도경기에서 4위에 그친 장미란 선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날 국내외의 많은 언론들은 그녀가 드리는 감사기도의 장면을 고스란히 내보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그 숭고한 장면을 보며 가슴의 뭉클함을 느꼈고, 그녀가 기도를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들에게 인사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를 그녀에게 보냈다.
그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기록(326㎏)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기록(289kg)으로 4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실패는 많은 언론들과 수많은 대중들에게 아름다운 실패로 비춰졌고, 기억되어졌다. 장미란 선수의 아름다운 실패, 그 중심에는 ‘감사기도’가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냐 하는 것은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너무나도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몰랐다. 아니 감사하려고 하질 않았다. 하나님 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상했겠는가?
창조자가 피조물에게 무시당하고, 멸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겠는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모든 책임을 다하고 마음을 쏟아서 사랑했건만, 사랑을 받고도 사랑받은 것을 모르고 잊어버리는 연약한 인간을 바라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우리 인간은 평생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 과거에도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간다. 하나님께서 하늘을 지으시고, 땅을 지으시고, 모든 만물을 지으신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태양 에너지,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물, 먹는 양식, 밟는 땅, 살고 있는 육체도 다 하나님의 것이다. 시편 24편 1∼2절에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야훼의 것이로다 야훼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창조하시고, 사랑해주신 하나님께 우리는 감사할 것밖에 없다. 장미란 선수의 감사기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패가 아닌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처럼 우리들의 감사가 하나님께는 영광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는 것이다.
감사의 계절, 우리가 어떤 형편, 처지에 처해있든지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넘쳤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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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04. am 10:56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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