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4∼35)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리는 “주여, 이 떡을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 그들은 여전히 육신의 배를 불리를 양식을 날마다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예수님 자신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참떡, 생명의 떡이며 이 떡을 먹는 방법은 예수님께 와서 믿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와서 믿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 6:36∼37)

 예수님께서는 표적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무리의 불신앙을 책망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여기서 ‘나를 보고도’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고 계속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표적을 보지 않고 믿는 큰 믿음의 소유자가 있는가 하면, 표적을 보고 믿는 작은 믿음의 소유자도 있고, 표적을 보고서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는 이 가운데 세번째, 즉 표적을 보았으나 믿지 않는 부류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불신앙 가운데 있는 이들 무리는 결국 예수님의 곁을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요 6:66).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라는 말씀은 예수님께 나아와서 예수님을 믿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믿음이란 내가 믿겠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의지로 예수님을 믿겠다고 해서 예수님이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예수님께로 인도하시고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오는 자는 결코 내쫓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은 예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아 구원을 잃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운명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지도, 믿지도 못하고 자기의 뜻대로 살다가 멸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너희는 그 은혜로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구원을 얻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택한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믿기로 결단한 것은 우리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듣고 믿음이 생길 때 즉시 믿음의 결단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믿음의 결단을 하고 구원받은 복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귀한 믿음을 주셔서 구원을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한편, 아직도 믿음의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중보기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