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다. 일교차 심해지는 계절이다. 일반적으로 몸 밖 온도가 섭씨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몸은 그와 같은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 노약자는 감기에 잘 걸리고 일반인도 쉽게 피곤해지기 쉽다. 몸에 면역력이 약화됨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이 발병하거나 이미 있는 질병이 심화 될 수 있다. 환절기에 건강을 잘 유지하려면 백혈구가 건강해야 한다.
(사진설명: 사람의 혈액 중에 크기가 다른 2개 백혈구(파란색)가 접촉하는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사진: 한국세포형태연구소 증))
물론 백혈구만이 건강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몸 전체의 정황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을 주로 담당한 곳은 혈액 안에 백혈구이다. 이 세포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갖는 백혈구로 구성되어 있다. 현미경적 크기이지만 외형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고 내부의 포함된 화학적 성분과 이에 따른 미세구조가 다르다. 따라서 기능적 차이에 따라서 백혈구는 구분된다. 여기에 활성화 된 정도와 성숙한 단계에 따라서 모양이 다르게 분화하며 여기에 이름도 다르게 붙는다. 물론 백혈구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현미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작지만 그 역할은 면역을 담당한다. 백혈구를 구분하는 경우는 세포 내부를 이루고 있는 화학적 구성 물질에 따라서 다르므로 그 구조를 관찰하려면 특수한 염색을 해야 관찰이 가능하다. 또한 종류가 다양한 백혈구는 몸 상태에 따라서 수적 차이가 나고 비율도 달라진다. 흥미로운 것은 정서적인 감정에 따라서 그 비율이 다르다고 연구보고 하는 결과도 있다.
먼저 몸에 염증이 생기면 그곳으로 백혈구가 모이게 된다. 그리고 더 필요하다면 뼈 속에서 백혈구의 생산량을 증가시킨다. 마치 전투가 벌어지면 경찰과 군인이 모여드는 것과 같다. 염증이 광범위하고 심할수록 골수에서는 조혈기능을 높여 백혈구의 수적 증가를 가속시킨다. 일반적으로 백혈구는 크게 2종류로 나누어진다. 세포 안에 과립이 다수 포함된 과립백혈구로서 그 화학적 염기와 산의 농도에 따라서 과립을 가지고 있지 않는 비과립 백혈구가 있다. 과립백혈구는 중성과립백혈구, 호산성과립백혈구와 호염성과립백혈구 이렇게 3종류가 있다. 이들의 각각 기능은 다르다. 세균감염이나 급성 염증반응일 때는 중성과립백혈구가 우선 많이 증가한다. 이 백혈구가 전체 과립백혈구 중에서 약 70%를 차지하며 가장 많다. 온 몸 어디에서나 상처가 있는 곳이면 가장 빨리 다가와서 염증반응을 초기 대응하는 세포이다. 호산성과립백혈구는 몸 안에 기생충 감염이 되었거나 이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날 때처럼 알레르기반응이 있을 때 이 백혈구가 증가한다. 반면에 과립이 없는 백혈구로 임파구가 있다. 우리 몸에 강력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이다. 과립을 갖는 과립백혈구 보다는 작지만 그 기능은 탁월하다. 이 백혈구는 다른 면역세포인 백혈구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약해진 세포를 원기를 회복시키며 주변 백혈구를 자극하여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만한 적절한 항체를 만들어 내도록 유도한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백혈구도 정서적 기분에 따라서 그 비율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의 몸이 어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는 몸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상황에 따라서 대처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마음이 상하고 근심과 걱정, 염려가 심할 때는 과립백혈구가 증가하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일 때는 상대적으로 비과립성 임파구가 증가한다. 우리는 몹시 마음을 애태우며 절박한 상황에 있을 때 ‘피가 마른다’라는 말을 한다. 이에 대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에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라”(잠 15:13), 또한 비슷한 말씀이 있다. “마음에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 건강하려면 예수님께 배우자.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