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CTS 방송국의 ‘4인 4색’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서 강의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다면서 전화도 주고 격려도 하였다. 방송과 매스컴의 영향이 얼마나 위대한가 생각하다가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록임을 깨닫는다. 당시의 방송을 보지 못한 분들도 책을 통해서 기록으로 강의 일부는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순복음가족신문 칼럼을 쓸 때마다 어떤 기록을 남길까를 고민하면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한다.

 가장 위대한 기록은 물론 정확무오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작은 칼럼 하나도 우리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이정표로 작용을 할 수 있기에 주님께서 인도하심을 간구한다.

 영상이건 기록매체이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동일한 것 같다. 어떤 글을 읽고 어떤 메시지를 듣는가에 따라서 사람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명 강의와 성경같은 영원한 명저들을 많이 듣고 읽어서 삶의 자양분으로 흠뻑 녹아들게 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주는 여러 가지 잡동사니 메시지들에 현혹되지 아니하고 당당히 주님의 음성을 중심으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도전 해야한다. 도전이야말로 언론 매체처럼 크리스천의 향기를 피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막 9:23)
 나는 책임을 맡은 조직에서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마음 놓고 도전하십시오, 회사의 발전과 조직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다 책임질테니 두려워말고 도전하고 진취적으로 행동하십시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에게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마음놓고 주님 일에 도전 하십시오. 실패하더라도 주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혼다 자동차의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는 “반복되는 실패와 반성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성공은 1퍼센트의 노력과 99퍼센트의 실패에서 온다. 나는 시멘트 공장을 경영하다 두 번이나 파산했으며 지진으로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기반이 다 무너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사람이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넘어지지 않는다. 무엇을 하려고 일어서 걷거나 뛸 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가로수에 부딪힐 수도 있다. 하지만 머리에 혹이 나거나 무릎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앉거나 누워서 뒹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실패는 했어도 이를 통해 다음에 비슷한 실패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뜻있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하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다 안 된다고 해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 강한 조직은 도전하는 조직이다. 똑똑한 전사란 전문성을 갖춘 도전자다. 우리는 직장에 한번 입사하면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착각이다. 직장에서 평생 공부를 실현해서 나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내가 대기업에 근무할 때 박 대리와 오 대리는 매우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부하들이었다. 그런데 이 둘의 일하는 자세와 태도는 확연하게 달랐다. 박 대리는 나와 상담을 하고 이야기를 할 때마다 10년정도 직장을 더 다닌 후에 돈을 모아서 이 회사의 가장 큰 대리점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현장의 상황들을 파악하고 열심히 일을 했다.

 오 대리는 꿈 얘기를 하면 ‘그럭저럭 하루 하루 보내는 게 중요하지 스트레스 받게 가방끈도 짧은데 무슨 큰 꿈을 갖느냐’라며 박 대리가 큰 대리점 사장이 되는 것을 비아냥 거린 적이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내가 이들의 소식이 궁금해 수소문한 결과 박 대리는 지방에서 대기업의 대리점 사장이 되어 가장 큰 매장을 갖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고, 오 대리는 무얼하는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자기 자신에게도 꿈을 반복해 이야기하고 기도하면 그 꿈이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여 살다보면 흔들리게 되고 주님의 음성이 안 들려서 넘어지게 된다. 크리스천이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목자인신 우리 주님의 음성에 주파수를 맞추어서 이 세상에서도 강인한 의지로 도전 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나약한 크리스천이 아니라 세상의 불의에 강한 권위로 대응하고 권위를 가지셨지만 오히려 그 권위를 사용치 않으시고 권위를 가진 분만이 걸어 갈 수 있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러 묵묵히 순종의 길을 가신 주님의 모습으로 영혼을 살리는 복음 전파의 의로운 길을 뚜벅 뚜벅 걸어가는 용기를 주문해 본다.

전옥표 교수(위닝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