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창 24:50-67
◎관련 찬송 : 559장(통 305장), 220장(통 278장)
◎외울 말씀 :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3)
◎참고 말씀 : 창 24:1-49; 25:19-26
◎목     표 : 1) 이삭과 리브가의 신앙을 본받자.
 2)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비결을 배우자.

◎공부할 내용
 이삭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많은 유산도 받았습니다(창 24:35∼36). 그는 40세에 리브가를 아내로 맞이하였으며 비교적 평탄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오늘은 이삭과 리브가의 신앙과 삶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비결을 공부하겠습니다.

 1. 이삭의 인물됨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아들로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면 이삭은 장성하여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요?
 첫째로, 이삭은 묵상하며 기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24장과 25장에 기록된 말씀을 보면 이삭이 40세가 되었을 때는 자신을 끔찍이도 사랑하던 어머니 사라를 여읜 뒤 슬픔과 외로움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창 24:67; 25:20). 그러던 중 자신의 혼사 문제로 종이 부친의 고향 친척 집으로 가자,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한 채 조용히 묵상하며 기도하는 나날을 보냈던 것입니다(창 24:63).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용모와 고운 심성을 가진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주심으로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또한 이삭은 결혼한지 20년 동안이나 자기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지 못하자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을 주셨습니다(창 25:21∼26).

 둘째로, 이삭은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라는 이삭을 늦은 나이에 낳았기 때문에 그를 매우 사랑하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사랑하는 아들이 결혼하는 것도 보지 못한 채 127세로 죽고 말았습니다(창 23:1). 그런데 이삭은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3년이 되던 해까지도 마음에 위로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창 24:67).

 셋째로, 이삭은 가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삭은 그의 아내 리브가에게 애정이 깊은 남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창 24:6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삭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였듯이 오늘날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25절을 보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내들도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해야 합니다(엡 5:24). 이처럼 부부가 서로 사랑으로 연합할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넷째로, 이삭은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단을 쌓는 신앙생활을 했듯이(창 12:8; 13:18), 이삭도 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삶을 살았습니다(창 26:25). 그 당시 블레셋 사람들의 위협을 받고 있던 이삭이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고 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삭은 신앙을 지키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2. 지혜로운 리브가

 그러면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어떤 여인이었을까요?
 첫째로, 아브라함의 종이 만난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로서 손색이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종을 만났을 때 그 종이 하나님께 구한 대로 대답하고 행동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매우 아름답고, 순결하며, 예의 바르고, 나그네에게 친절한 여인이었습니다(창 24:15∼25).
 리브가의 모든 것은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감을 순조롭게 만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과 매우 일치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종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에 놀라 하나님께 경배하고 찬송하며 감사하였습니다(창 24:26∼27).

 둘째로,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배우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 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면 그 뜻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창 2:18∼25).

 아브라함의 종의 말을 들은 리브가의 가족은 리브가를 불러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하고 묻자, 리브가는 담대하게 “가겠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창 24:58). 리브가의 이와 같은 결정은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려는 신앙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결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결혼 당사자 사이의 사랑과 가족의 동의 속에서 이루어질 때 참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로, 리브가는 겸손하고 정숙한 여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과 함께 약대를 타고 가던 리브가는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약대에서 내려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렸습니다(창 24:61∼65). 이는 여인으로서의 겸손과 정숙함, 그리고 순종의 표시입니다. 뿐만 아니라 리브가는 가족과 갑자기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한 섭섭함이나 낯선 곳에 오게 된 어려움도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믿었기 때문에 끝까지 겸손과 정숙함을 잃지 않는 지혜로운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3.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이삭과 리브가는 노년에 에서와 야곱의 갈등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창 27:1∼46) 비교적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첫째로, 서로 상대방 집안의 결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친밀한 부부 사이라도 일단 상대방 집안의 결점을 말하거나 험담을 하면 마음이 상하여 부부 사이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 집안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이야기해도 좋지만, 결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둘째로, 상대방의 과거 잘못을 들추어내지 말아야 합니다. 부부 관계가 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방의 잘못을 기억하고 있다가 마음 상한 일이 있을 때 그것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란 과거에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사는 것이기 때문에 부부간에 서로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내어 상처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로, 부부는 상대방의 약점을 정면으로 끄집어내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신체적인 면이나 교육적인 면, 그리고 인격적인 면에 장점도 있고 약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점을 칭찬하기보다 약점을 끄집어내어 고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과 산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가까이서 보면 단점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상대방의 약점을 끄집어내어 고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약점을 인정하고 감싸주며 보완해 주려고 힘써야 합니다.

 넷째로, 부부간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부부간에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예의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의 일은 될 수 있으면 두 사람 사이에서 끝내고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로, 부부는 상대방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에서 서로 남남으로 살다가 같은 가족공동체가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서로 고맙게 여기며 살아야 하는 것이 부부지간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나 한결같이 서로에게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참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 연구
1. 하나님의 선물로 태어나게 된 이삭은 장성하여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2.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어떤 여인이었습니까?

◎나눔과 적용
1.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비결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당신이 변화되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