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굿피플과 새로운 출발 합니다”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힘써온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이 18일 부천시 심곡동에서 굿피플 편의점 14호점 창업식을 가졌다.

 이번 14호점 창업식은 굿피플 김창명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내외 귀빈의 축하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정착의 예로 평가 받았다.

 14번째 창업의 주인공인 정철민(가명 43세, 6기 졸업), 조선미(가명 45세) 부부는 2004년 량강도 지역에서 탈북하여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방황하다 2005년에 한국에 입국했다.

 탈북 이후 중국 공안에 쫓기며 죽음의 사선을 헤치고 한국에 입국한 정철민 졸업생은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언론인으로도 활동한 인재였지만, 한국 사회에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 한다는 각오로 청소, 자원봉사 등 궂은 일을 가리지 않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정철민 부부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며 “오늘, 새로운 제2의 출발을 시작한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몸과 마음이 지치고 쓸쓸할 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창업을 도와주신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창명 회장은 “북한이탈주민과 북한결식아동의 인권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북한이탈주민들이 낙오되지 않고 잘 정착하기 위해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사명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된다”고 말하며 “정철민 씨 부부의 새로운 출발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방황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지난 2002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자유시민대학을 설립하고 10여년간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기초 교육과 2개월 간의 취업·창업 전문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3월부터 12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