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낮추고 하나님만 높여라

 숱한 기업강연과 교회 집회시마다 강조하는 것은 믿음이 있는 사람은 강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보지 못하는 미래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느냐고 묻는 크리스천들에게 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3원칙’을 말해준다.

1원칙: 주님의 뜻으로 정하라.
 우리는 언제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의 원리를 믿고 살려고 하면서도 쉽게 좌절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시련은 있어도 하나님을 재산 목록 1호로 두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다 이루어 주신다는 축복의 귀한 원리를 믿는 것이 세상 사람들과 크리스천의 삶이 다른 점이다. 나의 성공을 위해 올인 하는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올인 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 믿음으로 이기는 첫 번째 원리이다. 믿음으로 베팅해 성공한 선배들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베팅했다. 아브라함이 100세때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했다. ‘주신 분도 하나님이요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축복을 받았다. 내가 잘되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어야 한다.

2원칙: 내가 낮아져야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존 록펠러는 43세에 미국에서 최고부자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55세에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동안 돈을 모으는 데 몰입하여 온갖 스트레스가 누적된 탓이었다. 교회 목사님을 만나 “이제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시지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도로 응답을 받은 그는 남은 1년 동안 모은 재산을 의미 있게 쓰고 죽자는 생각을 했다. 가는 곳마다 고아원을 세우고, 도서관을 세우고, 연약한 자를 돕는 일을 했다. 신기하게도 그의 내려놓음과 열정은 그에게 부와 명예와 건강을 다시 가져다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다가 98세에 죽었다.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아간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시사해 준다. 비즈니스에서 크게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승리한다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젊고 건강했을 때 아들을 주시지 않았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해졌을 때, 사라의 경수가 끊어졌을 때 주셨다. 왜 그랬을까. 폐경 이후에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은 상식이다.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 내 생각, 내 계획, 내 상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이뤄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쳐주신 것이다. 앞이 캄캄하여 한 치도 보이지 않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으로 베팅하는 것이다.

3원칙: 어떤 역경에 부딪쳐도 투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과학자들이 캄캄한 항아리 속에서 쥐들이 얼마나 견디나 보려고 실험을 했다. 쥐를 캄캄한 항아리 속에 집어넣었더니 3분을 못견디고 다 죽어 버렸다. 그런데 그 항아리 속에 한줄기 빛을 비추었더니 36시간이나 살아있었다고 한다. 크리스천은 빛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어떤 역경도 이겨내는 사람이다. 요셉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형들의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렸고, 성실하게 일했으면서도 모함을 받아 10년 이상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다. 인생에 가장 화려한 청년기를 갖은 수모 속에 허송세월했다. 충분히 ‘억울하다’고 부르짖을 만하고, ‘너무 하십니다’라며 원망할 만하다. 하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붙들고 자신의 미래를 베팅했다. 그 결과 30세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는 영광에 이른다. 믿음으로 베팅하는 것은 대단한 인내와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가르쳐 준다. 주님의 뜻으로 정하고, 내가 아닌 하나님이 일하시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낮아지고,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크리스천이 되기를 소망한다.

전옥표 교수(위닝경영연구소장)